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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토익 850에서 925점 수기
세모 | 2017.10.10 | 조회 569





수기가 깁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제 경험은

800대에서 900대로 점프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고

뒤에는 토익이 진짜 영어실력을 올리는데도 무지하게 도움이 됩니다! 라는 개인적인 주장이예요 ㅎㅎ


전 40대 직장인입니다.

오랫만에 본 시험이지만 900을 넘겨서 너무 기쁘구요.

해커스 사이트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비슷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고 수기를 올립니다.

사실 공부법은 다른 분들이 많이 올렸고 저도 그걸 제 상황에 맞게 따라한 것 뿐예요.

전 사실 틈틈이 하는 영어공부가 재미있어 졌고(이 나이에 말이죠), 토익공부가 제 일에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경우예요.


주말을 빼고는 공부할 시간이 없었고 그마저도 다른 일로 못하는 날이 많았죠.

틈틈이 공부하던 몇 주간은 정말 악전고투의 시간이었네요.

2015년에 받은 점수가 유효기간이 다 되어서 천천히 준비해오다가 집중적으로 한 달 정도 주말에 공부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10월 24일에 시험 신청을 해 놓았는데 취소할까 하다가 한 두번 더 볼 생각입니다.

950을 찍고 싶어서요. ㅋㅋ 욕심일까요?


사실 LC점수가 생각보다 낮은데, 평소에 LC감이 좋아서 은근 만점 가까이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시험 당일 고사장의 스피커가 웅웅 울려서 파트2를 망했어요. 

정말 그런 약장수 스피커 같은걸 만날 줄이야.... 

3, 4 파트는 텍스트가 좀 있어 유추를 하면 좀 안들려도 되는데,

팟2의 1/3 정도는 첫 단어가 안들리더라구요.   

9.24일 LC가 좀 빠르기는 했지만 평소에 파트2는 한 두개 이상 안 틀렸는데,

팟2에서만 5개가 넘게 나갔으니 억울하네요    



공부법은


LC는

2년전에 빨갱이 한번 봤고, 이번에 1000제 2 , 3의 절반 풀었어요. 풀고나서 한 두번 더 들으면서 완전히 이해하려고 했죠.

쉐도잉 좋다고 하여 하려고 했으나 거의 못했고, 막바지에야 겨우 스키밍이 원활하게 되었어요 

공부방법은 그냥 지하철 타고 가면서 전체문장을 반복해서 듣는 방식이었죠


팟1 : 다 아시는 대로 소거법을 좀 익혔구요.(사람이 없는 문장에는 being p.p 안된다. 시제에 주의한다 등등)

팟2 : 역시 소거법을 익혔고, 요즘 많아지는 '회피형' 대답에 많이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느낌상 회피형이 많아지는 추세같아요 

평소에 평균 0~2개 틀리도록 노력했어요. 빨갱이 1회 공부하고 단어 다 외우고 10~15세트 정도 풀어보니 거의 맞추더라구요. 


팟 3, 4 가 중요한데

성우가 말이 끝나고 문제를 말하기 전에 답 마킹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고득점의 핵심이예요.

많이들 얘기하는 스키밍 훈련이 잘되어 시험의 리듬과 맞아야 하는거죠.

850맞을 때는 성우가 말이 끝나고 그 때부터 문제를 풀었어요. 미리 마킹해봐야 한 문제 정도 미리 하는 정도

그러니 다음 단락의 문제와 지문을 읽을 겨를이 없거나 문제만 읽고 다시 귀를 쫑긋해야하는 상황의 반복이었죠.


850 맞을 때도 귀를 잘 기울이면 대부분의 지문이 잘 들렸어요. 팟3의 13개중 10개~11개 정도는 거의 들렸어요.

그런데 나오는 모든 얘기를 이해하려다 보니 골라듣기가 안되고, 문제를 볼 시간이 없는거죠.

그리고 '거의' 들렸다는 생각이 잘 들었다라는 착각을 줍니다.

실제로 흐름은 잘 파악하지만 '디테일'이 약해져서 특정사안을 묻는 질문은 잘 틀리게 되요.

남자가 오후에 회의를 한다고 했나? 내일 아침에 한다고 했나? 하면서 헤깔리기 쉽죠.


흐름을 따라가는 리스닝에서  답을 기다리며 매복하고 있는 리스닝으로 넘어가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팟 3, 4는 거의 매복형 문제풀이가 가능했어요.

필요한 내용만 쏙 골라듣고 답만 취하는 잔인한 리스닝 방식입니다.

많이 풀다보면 어느새 되기 시작합니다.


두번째로 문제와 지문을 빨리 먼저 읽고 '예측'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이들 얘기하시는 한글로 읽는거죠.

두 세단어로 문제와 지문을 빠르게 떠올리고 되뇌이는 훈련을 내일 10세트씩 하다보면 가능해집니다.

이게 되냐 안되냐가 마찬가지로 고득점의 키인거 같아요. 

모국어인 한글은 빨리 읽어도 비교적 각인이 잘되기 때문에 

성우가 영어로 말할 때 관련내용이 지나가면 한글로 된 보기는 즉각반응을 합니다.

영어는 그냥 주욱 흘러가더라구요.

그러니 성우의 말이 끝나면 다시 영어를 봐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한글은 어느 정도 염두에 있기 때문에 슬쩍 봤더라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면 자석처럼 같이 떠오릅니다  차원이 다릅니다.

 재빨리 영어로 된 보기를 한글로 만들어 놓는 훈련에 익숙해지면 어느새 문제가 나오는 지점을 예측까지 하는 자신을 확인하시게 될거예요. 저도 더 훈련해야 합니다. 아직 10개중 한두 개 단원은 한글화에 실패해서 허둥대거든요. 이게 만점자들과의 차이겠지요.      


RC는   

파랭이 1회, 노랭이 1회 독학했고, 해커스 1000제 1, 2 풀었습니다.

파랭이를 반복해서 공부하고 싶었으나 못했고, 노랭이도 여러 번 돌리고 싶었으나 못했어요.

시간이 없었어요. 저녁이 되면 졸리고, 술먹고 들어오면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문제라도 많이 풀자는 주의로 달려들었어요.

그래서 전형적인 양치기형이 되어버렸네요. 

리뷰를 한문제 한문제 꼼꼼하게 하지 못했고, 모르는 단어와 틀린 문제 중심으로만 봤습니다.  

시험전날 1000제 두권에서 틀린 문제와 모르는 단어 죽 훓어보고 갔어요.


신유형을 처음 치는 것이라 두려웠던 것이 팟7의 시간부족이었죠.

1000제 1을 푸는데 75분 주는데, 처음엔 110분~120분 걸리더라구요. 당황했죠. 1달도 안남았는데 망했구나 싶어 두려웠구요.

또 마지막 10문제 기둥세우고 나오나 싶어 두려웠죠. 850 맞을 때 마지막 10문제 기둥세웠거든요.

다행히 노랭이의 주요단어는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2년전에 공부했던 기억이 꽤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900점 완성단어는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한번식 훓어보고 말았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본 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토익에서는 시간이 단축되니 팟7 공부할 때 꼼꼼히 풀고 리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 찾아보면 나옵니다.

그래도 두려우니 최대한 시간을 재고 풀었죠. 평균 100분, 서둘러서 가장 빨리 푼 것이 80분이었어요. 대신 엄청 틀렸죠.

저는 문제푸는 시간이 유일하게 공부하는 시간이니 그 시간에 집중하자 다짐했죠.

문제풀다가 모르는 단어 나오면 형광펜 칠하고, 해석이 안되면 밑줄 그어놓고 다시 봤습니다.

막상 9월 24일에 5분 이상 남았습니다. 실토익은 1000제에 비해 문제길이가 짧아요.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독해력은 많이 하면 할 수록 늘어난다는 것이었어요.

어휘력? 물론 제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면서도 강조를 심하게 안한 것이 있어요.

'공부량이 많아지면 독해력이 상승한다'는 단순한 진리죠!


왜냐구요?

메일을 예로 들면요. 메일 앞뒤에 관용어구처럼 나오는 문장들 있죠?

이런 저런 이유로 이 편지를 쓴다. 마지막에 빠른 답변 기다린다. 등등.  

이런 표현들이 알고보면 다 관용표현들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해석하면서 보지만 나중엔 그냥 '응 그거!' 하면서 스킵합니다. 해석하거나 이해할 필요조차 없는 거죠.  

앞뒤에 그 내용들을 빼면 알맹이는 막상 얼마안되요.

장광설들을 가려낼줄알면 휠씬 빠르게  필요한 핵심에 접근합니다.

반복해서 유사한 글을 접할수록 여기저기서 산만하게 쓰이던 시간이 저절로 절약이 됩니다. 

 

도시 리모델링, 잡 오프닝, 퇴임에 따른 파티나 후임자임명 같은 내용들도 여러번 마주치면 반복해서 나오는 표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특이사항' 중심으로만 집중해서 보게되고 나머지는 그냥 죽 지나갑니다.

그러면서 독해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거죠.

나중에는 이건 문제구나 하는 내용들이 턱턱 하고 걸리기 시작합니다.

이거 나오겠구나 하고 문제를 보면 십중팔구 not/true 보기나 suggest 문제에 나오기 시작하죠 

그 시점부터가 고득점 구간에 들어선 거라고 생각합니다.

뇌속에 문제풀이 예측과 풀이경로가 만들어지는거죠.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많이 풀다보면 어느새 풀이시간이 단축되어 있는걸 아시게 될거예요.


전 문제 풀고 리뷰를 20-30분 정도밖에 못했는데, 하루에 몇 시간씩 한번에 낼 수 없어서 짧게 끊어치기로 공부를 했습니다.

대신 문제를 매일매일 계속적으로 풀어간다고 마음 먹은거죠. 1000제 1,2,3권 중 4/5 정도를 푼 것 같아요.

문제를 풀고 리뷰를 꼼꼼이 한다고 마음먹었으나 눈을 떠보면 아침인 경우가 많았지만요. 하여튼 리뷰는 망했어요.


여기까지가 제 나름대로의 현실적인 상황에 맞춘 공부방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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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하면서  중요한거는 무엇보다 동기부여라고 생각하는데요. 몇 자 더 끄적일게요.

우선 토익에 대한 관점이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직장의 성격상 자주 외국인을 만나왔어요. 그런데 영어로 소통하지는 못했죠.

해외출장 때에도 대부분 유학다녀온 직원이나 통역을 썼구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통역이나 도움없이 제 스스로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왜냐하면 통역 전문가라고 해도 전문지식이 없으면 실제로 내용을 왜곡하거나 자기 멋대로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과의 일이나 관계에서 그로 인한 피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실력이 안되서 단문 중심으로 의사소통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제 스스로 얘기하는 것을 상대방도 훨씬 좋아하고 일도 잘풀렸어요

이제는 꽤 알아듣게 됐으니 알게된건데, 통역자들의 사기극은 정말 엄청납니다.

툭하면 중요내용을 빼먹고, 제멋대로 덧붙여서 설명하고, 개인적인 편견을 섞어서 말하고 등등


그래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영어회화 교재나 EBS라디오 등등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토익만큼 저에게 도움이 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토익을 통해 전 은근히 체계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엄청나게 다양하고 실용적인 표현의 보고입니다.

문법, 문장구조, 실용어휘의 현실적인 사용법 등을 무한 반복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마음을 조금만 바꿔서 공부한 거를 '써먹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훌륭한 무기를 가지게 되는거죠.

토익책을 회화교재로 생각해보신적 있으세요? 업무의 다정한 참고서로 생각해 보신적 없으신가요?

저는 요즘 LC 1000제 3권 교재를 핸드폰에 넣어서 한글 대본을 보고 영작연습을 합니다.  

지하철을 타면 팟 3의 13개 단락, 팟4의 10개 단락을 한글대본만 보고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한글 문장만 보면 영어로 바로 튀어나오게 훈련시키려고 반복학습하는 중이죠.

테스트 10까지 외우려면 엄청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이 책만 마스터하면 세상에 그런 무기가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연습합니다.

10월 토익까지는 일단 시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험이 끝나면 이걸로 영어공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미드공부, 표현사전, 팟캐스트 등등 다 해봤지만 토익책은 늘 감탄의 대상입니다.

이렇게 정확하고 간결한 표현이라니! 하고 말이죠.  


그래서 토익이 시험용일 뿐이라는 의견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회화나 생활영어 공부는 제겐 도통 쌓이지도 않고 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그보다는 팟3, 4의 문장들이 더 주옥같았고, 메일을 쓸 때는 팟 7의 문장을 정말 많이 참고했어요.

팟 7을 공부하면서 '와 정말 아름답게 사과하는구나', '어떻게 이렇게 간명하게 부탁할 수 있지?'라고 놀라면서 밑줄치며 독해공부를 했고 그 문장을 외우려고 했어요.


800대하고 900대하고 차이가 뭐냐면요.

800대 일때는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뭔가 쭈삣쭈삣 하면서 말을 해서 자신감이 없는 상태이구요.

900정도의 성적을 넘기면서 부터는

외국인과 업무 메일을 자신있게 쓸 줄 알고 기관소개 프레젠테이션이나 업무관련 회의진행, 시설 가이드를 해주게 됩니다.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도 시험끝나면 외워서 써먹어야지 하며 밑줄 그어놓은 문장들이 수두룩 합니다.

너무 단적인 비교같이 들리지만, 그만큼 토익에 나오는 문장과 표현이 훌륭한 내용들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토익 공부 끝나면 이거 버리고, '진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토익, 이놈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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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