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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해서 불행한 사람들에게...
코드분할 | 2013.04.20 | 조회 437








남과 비교하는 그릇된 심리부터 내던져라



가진 것보다 더 큰 소비 조장하는 문화는 이제 그만


 


 


“100만원을 가진 사람이 100만원을 소비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2백만원, 3백만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탈이 난다.” 양윤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지난 12월26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진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려는 욕망이 견실한 직장인들을 하우스푸어로 내몰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좁으면서도 각종 인적 네트워크로 얽혀 있다. ‘몇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물질적 비교에 집착한다. 집은 있는지, 있다면 몇 평인지, 차는 무슨 차를 타는지 등으로 끊임없이 비교하게 된다. 여기에서 나오는 상대적 빈곤감이나 박탈감이 능력 이상의 소비를 부추기고, 결국은 하우스푸어를 양산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양교수는 “산업화가 된 지 채 5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서양에서 수백 년에 걸쳐 이루어진 산업화가 너무 급격히 이루어지다 보니 가치관이 모두 돈으로 가버렸다”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미국이나 유럽의 중산층은 ‘현재를 얼마나 어떻게 즐기는지’를 따지는 데 삶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반면 한국은 ‘집과 차를 소유하고 있는지’를 우선 살펴본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무리해서 집을 사고 차를 구입하게 된다. 이후 빚을 갚으며 사는 이른바 ‘푸어’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는 ‘카푸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처음 직장에 들어가는 직장인들은 우선 폼 나는 차부터 구입하려고 한다. 이후 할부금을 갚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후 결혼을 하게 되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는 ‘하우스푸어’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인식 변화 위해서는 언론 역할이 중요”



하우스푸어족은 집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 매달 엄청난 이자를 낸다. 그러면서 또 자식을 위해 사교육비를 있는 대로 쏟아붓는 것이 현실이다. 양교수는 “우리도 이제 ‘현재를 희생하는 삶’을 지양해야 한다. 사교육비를 어느 정도 써야 할지 일정 부분 선을 그어야 한다. 또 집을 억지로 보유하려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재정 운영을 유연하게 하려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물론 ‘물질적인 비교 문화’와 ‘현재를 희생하는 삶의 인식’이 하루아침에 없어질 수는 없다. 구조적으로 생긴 문제인 만큼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 밑바닥에 있는 이런 생각들을 없애지 않고서는 하우스푸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힘들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언론이나 방송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교수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인식 변화를 주도해야 할 언론이 물질 만능주의를 부추길 때도 많다. 드라마에서도 온갖 화려한 집과 차를 보여주며 허영심을 자극한다. 사람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물질보다는 질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노력이 아쉽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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