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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교수님과의 갈등, 답답합니다.
마우스피스 | 2012.02.09 | 조회 569

진짜 심각하네요..아고라보고 퍼온 글입니다. 이런인간 어떻게 방법이 없네요 정말..


 


 


써놓고보니 너무 기네요 밑에 굵게 표시한대화만이라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용─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원주에 있는 지방대 4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사정상 군생활과 일을 하느라


지금 제 나이는 28이구요.


 


아고라에는 매일 눈팅으로 공감하고, 분개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다가


오늘 제가 너무 억울한 마음이 북받쳐 여기 몇자 적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교수님과 관련된 일인데요


제가 복학하며 그 교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형성]


교수님 수업을 듣게 되었을 때 학년이 높은 동기나 후배들은 잘못찍히면 피곤하다느니


어쩐다느니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려니 지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수업시간이 말그대로 지옥입니다.


 


모든 수업을 그렇게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제가 수업들을 당시에는 수업을 야구선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프로야구 이야기 양준혁 선수 찬양 이대호 디스..6번인가 그 레파토리로 합니다..


 


출석은 조교가 부르거나 안부르구요


그래놓고 한 학생을 지목해서 책을 읽도록 시킵니다. 진도가 그렇게 진행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수업시간에 낫익은 애들만 지목해서는 대답을 못하면 그자리에서 감점을 시킵니다.


 


뭐 학생이 공부못하면야 감점은 당연한거지만 대학생다운 존중이 아니고 고등학교도 이런데는 없을거라는 분위기가 강의실에 쌓여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모교인 미국 R대학과 비교하며


지방대를 은근히 깎아내리는 어조가 강했습니다.


문제는 성적이었죠. 시험이없었는데 성적이 너무 제멋대로 나왔습니다.


평애하는 학생에게만 선적을 줬다는 얘기도 있고 저는 이때부터 어딘지 모르게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뭔가 자신만의 철학으로 잣대를 삼고 계시면서


권력을 남용하는 느낌때문이었죠.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학교에서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담당교수가 그교수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전 나이가 많아 학생대표를 맏고 있었는데 교수님과 마주칠 일이 많아져


앞으론 좋게 지내야 겠다 정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장학생들끼리 회식을 할 일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나오더군요.


공모전이다 조별과제다 바쁜애들 억지로 시간맞춰서는 볶음밥 짬뽕 짜장


 


그리고 애들보는데서 군만두달라고 닥달아닌 닥달을 하더군요.


 


뭐 이런건 그럴수 있죠.


과사무실에서 애들 먹다 남긴 과자도 먹고


한번 컨벤션 참석차 타과 학생들 포함


80명이 코엑스를 간적이 있는데 약속시간보다 40분 넘게 오고는 중간에 전화 자주 한다고 승질내고


쓰지도 않는 넷북을 에코백에 담아와서는 저에게, 제가 없으면 다른과 학생에게 그걸들라고 시킨 뒤 자신은 뒤에서 뒷짐지고 걸어갑니다.


저녁엔 식사를 하는데 20명 정도가 같이 식사를 했거든요.


볼일있어 다른데 다녀온 학생들이 낙지볶음을 시켰는데


거기에 얼굴이 빨개지며 분개했습니다.


 


이유는 7000원짜리 식당에서 자신이 본건 5000원짜리 된장찌게랑 부대찌개뿐이었는데


자리비운 학생들이 낚지볶음을 시켜서 화가난 것이죠.


알고보니 낙지볶음도 5000원이라 넘어갔습니다만 아이들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중국집은 본인 돈이라 아까울 수 있지만 9명이었다는 사실과. 코엑스에서 한 식사는 공금으로하는거라 본인돈이 아님에도 분개했다는겁니다. 그냥 쪼잔한 타입은 아니라는거죠.


 


뭐 워낙 조막조막한게 많아서 일단 각설하고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작년 9월 즈음의 이야기 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학생장학회(실명거론안하겠습니다)에서


학생들끼리 현장학습을 하도록 지원해주겠다는 공문이 있었습니다.


반길만한 일이었지만 인원들끼리 시간맞추고 해야해서 우물쭈물하던차였는데


 


교수님이 우리도 가자고 말씀하셔서


제가 프로그램이랑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여기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실명이 나오겠습니다.


저희과가 광고 홍보학과입니다.


그동안 저희 장학생 모임에서는 관광학부나 한의학과, 산림학과 위주의 현장학습이 주였기때문에


저희 전공과 맞는 프로그램을 찾고싶었고


저희 장학생 모임의 주제는 의료관광입니다.


 


사실 의료관광이라는거 낯설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뉴스에도 나오고했지만 실상은 유명무실이라 뭔가 교육적으로 활용하기엔 정해진 기준이 없는상태입니다.


 


의료관광 홍보에 대한 현장학습을 기획하려고 서울 인천 대구 부산 4개 도시의 담당자를 알아내고 통화하고 조율하며 일정을 짰습니다.


짜는 도중 자문을 구하려면 전 사실 교수님 찾아뵙기전에 문자로 여쭙고 전화를 드리고 찾아뵙는게 예의라고 배웠습니다.


문자는 자주씹으셨고 전화하면 대충얘기하고 끊어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제가 죄진것도 아닌데 그런대우 받으면서 할려니 승질나서 저도 통화하기 싫더라구요


어쨌든 현장학습 보름전에 현장학습 날짜랑 장소를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현장학습일주일 전에 친구에게 교수님이 제가 예약 현장학습 예약한 날 본인수업의 현장학습을 서울로 간다는 얘길 듣고 놀랐습니다.


전화해봐야 간다는 얘기들을거 뻔하고 승질나서 전화 안했고 그 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게 작년 10월 하순 얘깁니다.


 


11월 중순넘어 현장학습갈거 알아봐라 라고 얘길하시더군요.


애들은 시험기간과 조별과제, 아르바이트로 바쁘던터라 날짜맞추는 것도 보통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만


어쨌든 그때는 제가 교수님께 교수님 죄송합니다만 아이들이 적어 못갈거 같다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장학학생회(가칭)는 대략 10여개 학과가 있는데 저녁시간 6~8시에 어학수업 및 의료관광 관련수업을 각과 교수님들이 돌아가며 해주셨는데요.


11월 말


 


우리과 그 교수님이 수업을 하실 차례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군기잡느라 1시간 소비하시고..(책안가져온 일부학생들때문에 그시간 수업출석한 전체 학생이 다들 싸잡아 욕을 먹었습니다.) 40분 책읽고 땡이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이었는데 제가 실수로 책을 두고왔습니다.


물론 제잘못이긴 합니다만 수업 강의실에서 학생들앞에 30분 가량을 건방지다네 하시며 욕을 하시더군요.


수업이 끝나고도 분이 안풀렸습니다만 제생각엔 교수님이면 스승인데 뭐라 할수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셋째시간이 마지막이었는데 전 수업을 안갔습니다.


보이콧을 한거죠.


8시 수업시작이후 30분가량 수업에 참서한 저희 과 후배들을 시켜 전화와 문자르 미친듯이 해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제 욕만 1시간 넘게 했다는군요.


 


다음날 교수님께 찾아갔습니다.


솔직히 이래서 보이콧했다고 하려다 원체 말하기 싫은 상대라 그냥 개인사정으로 못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냐 하시다가 갑자기 넌 나이가 많아서 너무 건방져.


저번에 현장학습못간다는것도 문자하나 띡 보내고 다냐? 갈지 안갈지는 교수인 내가 판단하지 왜 그걸 니가 판단을 하냐 시는 겁니다. 일부 맞는 말이기에 제 소견 접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드렸습니다.


 


설연휴가 끝나거든 현장학습을 가자고 하시고 저도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찜찜했습니다.


 


방학을 하고 역시나 이전에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학생들이 인턴이다 뭐다 해서 평일날 시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먼저 참여인원말씀드렸더니 이번에도 미루라고 하시더군요. 같은기관에만 3번째 전화하던 저는 이번엔 아예 캔슬을 놓고


 


2월 중순으로 미루면서 애들의견을 수렴해서 서울로 일정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전개]


 


2월로 일정을 정하면서 교수님은 그전에 제가 수업 빠질 때 장학프로그램에서 절 빼버리겠다고 하면서 대신 대표학생하라고 지목하신 후배랑 함께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알바끝나고 전화하면 알겠다 하시곤 본인 의견은 제 후배에게만 말씀하시더군요.


 


후배 통해서 전해듣고 전 아쉬우면 제가 전화해서 교수님께 사항말씀드리고 교수님은 대충알았다하시고..그러다 교수님이 일정을 잡으셨습니다.


 


전 거기 맞춰서 숙소예약, 예산안 짜기, 기획안 초안 작성을 했죠.


기획안을 짜서 대학산학에 올리면 거기서 결제를 받아서 승인이 나면 카드를 이용해서 기획안 안의 금액대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골아프죠.


 


근데 산학쪽에서 연락이 늦었습니다.제가 지난 목요일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회계담당하는 선생님이 화요일날 오니까 그선생님이 카드를 줄것이다 라더군요.


 


숙소도 예약금안걸고 예약했는데 문제는 현수막제작에서 있었습니다.


 


이번금요일(2월10일) 저희 현장학습 예약이 되었는데 화요일 연락을 준다던 산학에서 연락이 없었고, 제가 오늘 통화를 했습니다. 마침 과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교수님이 현수막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셨다는군요(또 저더러 전화하라는겁니다.) 일하다말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교 : 현수막은 어떻게 된거냐?


나 : 마침 현수막때문에 전화드리려고했는데 안그래도 시안때문에 문의드릴게 있습니다.


교 : 그거 만들란지가 언젠데 지금와서 시안을 만드냐?


나 : 그게 산학에서 카드가 /교 : 그거 과사에 얘기해서 만들라고 했잖아


나 : 과사에 예산이 없다고해서 / 교 : 그거 말해서 현수막 걸어놓으라고 했잖아 언제시킨건데 아직도 그러고있냐


나 : 걸어놓으라고 하셨다구요? 그런말씀 못들었던거 같은데요..(진짜 기억안남. 그리고 원래 현수막이 가지고가서 사진찍을 때 쓸건데 7명가는데 대략 길이 4m정도로 보고있었음. 교수님말대로 걸려면 그것보다 큰걸로 제작해야 하는데 그러면 사진에 현수막만 나오고 사람은 안나올거같은 크기였음.)/ 교 : 내가 말했거든? 어한테 분명히 말했거든?


 


진짜 했거든으로 햬기하시다가. 제가 이것저것 애로사항에 대해 말하려고하면 말 끓고 당신 말씀만 하셨습니다.


원래 안되는거 알지만 죄송합니다 하기엔 제가 날고기고 뛴게 억울하고 안한걸로 매도하던 한마디 한마디에 더 울컥했습니다.


 


중략


 


교 : 이번에 가는거 내가 기획 다 짜고 그 안된다는 기관들 전화해서 사정사정하고 내가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하는데, 넌 뭐했냐? 니가 정말 열심히하려면 원주라도와서 찾아뵙고 얘기한다고 했어야지 너 그런적있어?


 


제일 어이없었습니다 교수님은 직장이 거기고 저는 강남에서 알바합니다.


그나마 저번에 수업빠지고 다음날 사죄드리러 갔을때 연락같은거 쉬는날에 하지말래서 쉬는날피해서 연락 최대한 자제한건데 이제 그걸로 뭐랍니다.


 


그러다


 


교 : 야 니가 뭘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면되지 뭘 이렇게 비겁하게 얘길하냐 누구 탓만하고.


 


중략


 


교 : 너 나이 몇살이야?(나이많은거 자랑한적 없습니다. 진짜 울컥했습니다.)


 


교 : 닥쳐. 닥치라고


 


제가 뭐라니 닥치라더군요..제일 어이없었습니다.


 


진짜 꼭지가 돌아서 욕이랑 그간 쌓아논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결국 알바하다말고 구석에서 30분동안 원가 얘기하려다 욕만먹었습니다.


제가 전화걸어서 욕먹으려니 기분더럽습니다.


 


결국은 죄송합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하는데


자존심상하고 얼굴도 빨개지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군대서 때리던 선임도 가끔은 얘기 들어줬습니다.


 


군대보다 더합니다.


 


교수님께 제가 노옌가 싶기도 하고 아직도 손이떨리네요.


 


[결론]


 


솔직히 이 글은 이런사람이 있다는 걸 밝히려는 취지로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서론이 긴건 교수님이 이런성향이라는걸 밝히기 위함이었습니다.안그랬다간 저만 치졸하고 개념없는 애가 그냥 헛소리 쓴다 소리 들을까봐서요.


 


여기까지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수업끝나고 같이 내려가는데 넌 반값등록금어떻게 생각하냐? 난 반대다 돈을 더 내더라도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 그렇게 해야지 하는데 학비 대출받아서 겨우다니는 제입장에선 주먹이 다 쥐어지더군요.


 


제가 여기올리는건 고민을 풀고자 함입니다.


인간인지라 저런마인드의 교수님께 아까같은 말듣고 어떻게든 피하고싶었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수업과 성적은 교수님 재량이고 추행이나 이런게 아닌이상 죄목도 없으며 통화내용같은 녹취내용이 없으므로


 


전 그냥 노예로 살아야죠.


 


2년동안 비정규직으로 생활하면서 부푼꿈으로 어려운 형편에 복학한 입장에서 학교를 드만둘 생각까지 하면서 진짜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제가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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