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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의 늪에 빠진 대학생들
페페로니 | 2012.03.30 | 조회 650
A 씨는 올해 1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100만 원이 부족했다. 마감 시한이 다가올 때 눈에 들어온 것은 생활정보지에 난 대부업체 광고였다. 전화를 걸자 대부업자는 “하루에 한 번 돈을 갚으면 부담도 덜하고 저축하는 마음으로 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수를 권유했다. 이후 대부업자는 A 씨 집 근처로 찾아와 출장비와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10만 원을 떼고 90만 원을 줬다. 업자는 “65일 동안 130만 원을 갚으면 된다”며 “만약 6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2만 원씩 120만 원을 갚으면 나머지 5일을 빼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자를 하루라도 갚지 못하면 이 이자를 원금과 합산해 다시 이자를 물릴 것”이라고도 했다.

솔깃한 조건이었지만 연이율로 환산하면 225%의 초고금리 사채였다. 그는 돈을 갚기 위해 평일에는 초등학생 3명을 그룹과외 하며 60만 원을, 금 토 일요일 3일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3일에 16만2000원을 벌고 있다. A 씨는 “호프집에서 번 돈은 고스란히 일수 이자를 갚는데 나가고 있고 생활비 때문에 과외도 쉴 수가 없다”며 “하루라도 통장에 잔액이 없을까 봐 가슴이 갑갑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제 학자금 대출도, 저축은행 대출도 안 된다. 당장 학원도 다녀야 하고 생활비도 필요해 돈이 급한데 대학생 일수 대출을 해주는 곳을 알려 달라”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 아래에는 무등록 대부업체들이 줄줄이 광고성 댓글을 달며 곧바로 사채를 빌려준다며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대학생 일수’를 넣어보면 대부업체들이 수두룩하게 검색된다.

일수를 찾는 대학생들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등의 대출이 모두 막힌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대부분이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실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3만2902명으로 전년 2만6200명보다 6702명 늘었다. 이들 중 일부는 A 씨처럼 대출받는 게 불가능해 사채나 일수를 쓰며 매일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이자 연체로 신용유의자가 됐다 하더라도 일정 수준 성적만 넘으면 재심사를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며 “사채와 일수에 손을 대기 전에 반드시 재단 측과 구제책을 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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