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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편입 준비중인데요. 공무원으로 돌릴까 생각중입니다. 들어봐주세요.
11 | 2016.07.19 | 조회 7978

전문대 졸업한 22살 여자입니다.

작년 여름 해커스에서 2달정도 다니고 내년(2016)까지 바라볼 생각으로 느긋하게 준비하다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물론 지금도 준비중이구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편입하려는 목적은 모든 편입준비생들이 그렇다시피 학벌세탁, 4년제대학 졸업장. 이게 이윱니다.

근데요. 토익공부하면서 뭔가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다고 해야될까요.. 그니까 처음에 편입을 하게 된 동기는,

학교다닐 때 알바 하면서 학벌트라우마? 같은게 어느순간부터 생겨버렸어요. 많은 업종의 알바를 해봤는데 특히 사무직알바에서

많은 차별을 느껴서 그거에 대한 기억이 너무 강렬하게 남은 바람에..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는데요.


어제 남자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남친은 20대 후반이고 직장인이라 확실히 현실적으로 바라보더라구요.

음 일단 제가 편입을 하게 되면 학교는 인서울 중위권, 과는 신문방송학과 생각하고 있었어요.

언론, 출판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전문대 다닐때 전공도 비슷하기도 했구요.



근데 어제 남친이 이러더군요.


만약에 편입을 하게 되더라도 꼭 신방과로 가야되냐, 신방과 들어간다해도 거기서부터도 경쟁 시작이다,

이제까지 널 봐온 내가 생각했을 때, 너 신방과 가면 진짜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는 등등..


물론 남친이 절 가족보다도 더 잘 알고 하니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직장생활하는 입장으로써,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대학 때 많이 놀걸, 차라리 공무원을 할 걸..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말들을 했어요. 남친이 작년에 입사했는데, 입사하기 전엔 정말 이상적인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불과 1년만에 저렇게 현실적으로 변한 걸 보니까.. 진짜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답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중요한거는.. 앞서 말했다시피 제가 편입준비를 하면서 점점 삶의 방향성을 잃어간다고 했잖아요.

근데 남친이 또 제 정곡을 찌르더라구요. 제 최종 삶의 목표가 뭐녜요.

전 솔직히 신방과든 다른과든 성적을 맞춰서 편입을 하게 된다면, 4년제 졸업장 따고 최대한 제가 흥미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는게 다거든요. 그니까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최종 삶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진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저는 그냥 남들 버는만큼 벌어서 제가 하고싶었던 취미생활하고, 주변 사람들과 모임도 가지고, 여행도 가고,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게 꿈이었거든요.

제가 사실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전문적으로 하는게 아닌 진짜 행복하게 취미생활로 학원다니면서 악기배우고

이런식으로 제 여가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사는게 꿈이었는데


그런 말들을 남친한테 해줬더니, 그럼 일반 사기업 들어가면 여가생활 꿈도 못꾼다구

사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직원을 기계로 본다, 엄청 굴린다

근데 공무원은 돈은 많이는 못벌어도 여가생활 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라는 말을 들으니.. 진짜 너무 혼란스럽더라구요..ㅠㅠ

현재 토익점수는 700점대구요. 토익편입 합격컷은 970은 되야 안정권입니다.

올해를 바라보고 준비했는데 날짜는 다가오고, 점수는 많이 올려야 되고, 그래서 남친 말을 들으니

이렇게 싱숭생숭한건가요..ㅠ

아님 숲을 본다면, 제 나중의 여가시간 보장 등 그런 행복을 위해 남친의 말대로 공무원으로 돌려야 되는지..ㅠ

남친은 진짜 회사생활이 답이 없대요. 대기업 다니는데 대기업이면 뭐하냐고, 일만 죽어라 시키고 야근도 맨날 밤늦게까지 하고,

진짜 별로라서 공무원 안한게 후회된다네요..


남친이기이전에 인생선배의 입장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지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어떠한 말이라도 상관없으니 답글 부탁드려요ㅠㅠ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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