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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내분..
흠 | 2012.03.23 | 조회 860
숙명여대 재단과 총장 사이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사회가 총장을 해임하기로 하자 총장은 불법적인 결정이라며 맞섰다. 외형적으로는 기부금을 전입금으로 처리했던 관행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시작됐지만 내막을 보면 후임 총장 선출 등 학교 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전현직 총장이 벌이는 파워게임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들이다.

숙명학원 이사회(이사장 이용태)는 22일 오전 7시 김포공항 인근 카페에서 회의를 열고 한영실 총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주 이유는 취임 이후 계속해서 이사회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대학과 이사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이사회는 총장서리로 구명숙 교수(국어국문학과)를 임명하기로 했다. 구 교수는 “갈등과 대립을 일으킨 책임을 지라”며 한 총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한 ‘숙명 명예회복을 위한 교수모임’ 소속이다. 8명의 이사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만에 총장 해임안과 총장대리 임명안이 처리됐다.


한 총장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사회 주장에 대해 대학본부는 “그럴 만한 자료를 유출한 적이 절대 없다. 절차상 문제가 있으므로 총장 해임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이사회 소집 일주일 전에 회의의 목적을 이사들에게 통지해야 하는데 이사인 한 총장에게는 총장 해임건이 통지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대학은 이날 최고 심의기구인 교무위원회를 열어 “한 총장은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한 총장의 임기는 8월에 끝난다. 5개월 정도 남았는데도 이사회가 갑자기 해임하겠다고 결정한 배경에는 이사회와 총장 사이의 깊은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총장은 대학이 모은 기부금을 재단의 전입금으로 처리하는 등의 부실·편법 지원을 지적해 왔지만 이사회는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한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은 지난해 6월 교무위원회에서 이사장의 퇴진을 결의했다.

임기가 끝난 이사를 이사회가 지난달에 재선임할 때에도 한 총장은 “개방이사는 2배수를 추천받아야 하는데 1명만 추천하면 위법”이라며 혼자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이사회에 여전히 입김이 강한 이경숙 전 총장과 한 총장의 사이가 틀어진 것이 이번 갈등의 이유라고 지적한다. 이 전 총장은 이사회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14년간 재임했다. 그는 2007년부터 적십자간호대 통합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는데 한 총장은 취임 이후 백지화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태 이사장은 “전현직 총장의 사이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한 총장은 이사들의 능력 부족을 꼬투리 잡아 사퇴를 종용해 왔다. 3년 전부터 해임하려 했지만 학교 명예가 추락할까봐 참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총장은 재선이 사실상 어려웠다. 숙명여대 총장은 전체 교수들이 후보를 추천한 뒤 다수 득표자 2명을 올리면 이사회가 최종 낙점하는 식으로 뽑는다. 교수들의 지지도가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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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끝난 이사를 이사회가 지난달에 재선임할 때에도 한 총장은 “개방이사는 2배수를 추천받아야 하는데 1명만 추천하면 위법”이라며 혼자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이사회에 여전히 입김이 강한 이경숙 전 총장과 한 총장의 사이가 틀어진 것이 이번 갈등의 이유라고 지적한다. 이 전 총장은 이사회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14년간 재임했다. 그는 2007년부터 적십자간호대 통합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했는데 한 총장은 취임 이후 백지화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태 이사장은 “전현직 총장의 사이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한 총장은 이사들의 능력 부족을 꼬투리 잡아 사퇴를 종용해 왔다. 3년 전부터 해임하려 했지만 학교 명예가 추락할까봐 참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총장은 재선이 사실상 어려웠다. 숙명여대 총장은 전체 교수들이 후보를 추천한 뒤 다수 득표자 2명을 올리면 이사회가 최종 낙점하는 식으로 뽑는다. 교수들의 지지도가 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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