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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 725 돌이켜보기 [도움안됨 주의]
넝마주이 | 2017.10.01 | 조회 5686


9월 마지막 시험에서 725/701 로 목표달성했습니다

1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참 오래걸렸네요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기쁘기보다 진이 빠져버렸네요
짐작해보나마 9월 마지막 시험이 점수가 조금 후했거나, 나머지 8~9월 시험이 좀 박했던 것 같습니다

도움 안됨이라고 썼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같이 오래도록 영어와 담 쌓았다가 텝스에 도전하는
막막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싶어서입니다

저는 수능 외국어 2~3등급 오르내리던 수준으로 평범했고,
대학 입학 후 근10년간 토익 준비하는 학생들을 토익좀비라 비아냥거리며 영어를 괄시하고 멀리하며 살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좁아터진 시각으로, 진중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대학원 때문에 텝스가 필요하게 되었고, 거의 모든 영어상식이 증발한 백지상태에서 텝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노랭이와 문법 인강(영단기 최진성 / 메가영어 김기훈) + 테드/유튜브 해외 컨텐츠 + 영문기사 등을 반복하며 언어감각 회복에 힘썼구요,
2~3개월 정도 걸려 감각이 좀 올라온 후로는 본격적으로 텝스에 집중하며 해커스 중급 1개월 완성반(소피아/정미애/홍혜윤) 수강했습니다
(중간에 신기한영어나라 리스닝도 한번 수강했는데 언어감각 회복하는데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텝스 최적화는 아니니 관심이있으신 분은 신중히 판단하셔야)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길었던 이 기간은 꽤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학원 수강하며 첫 텝스 487 받고 이후로는 인강(장원/이종민/홍혜윤)으로 독학하며 텝스라는 시험을 최대한 체화하기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그자체 보다는 텝스라는 시험의 타이트한 성격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관리와 집중력 조절에 힘썼지만 이것은 마지막 점수를 달성한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정도를 조금씩 줄여왔다고 봐야겠지요

문법 어휘는 70점대 진입했음에도 청해와 독해가 250 위아래로 정체하고 있었기 때문에
독해만이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학원에서 배우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독해에 몰빵했습니다

8월에 다시 한번 정규반(정현주/김형일/홍혜윤) 등록하고 주로 독해 논리 파악 위주로 공부했는데,
저는 이것이 제대로 된 방향설정이었는지 아직 알지 못하겠습니다
여전히 텝스는 직관>논리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만 늘 시간부족이 문제였던 상황에서, 시간과 무관하게 풀었을 때 코렉트 쪽 정답률이 의외로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마지막 시험에서 독해 문제풀이 순서를 3->1->2 에서 3->2->연결어->1로 바꿨는데
처음으로 독해 300을 넘었습니다

단순히 점수가 후하게 나온 것인지 위 방법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저처럼 점수 정체가 심하신 분들은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닝은 솔직히 뭘 풀고 나왔는지조차 기억이 안날 정도로 늘 자신이 없었는데 9월 시험에서 280정도 나왔습니다
자신 없는 와중에도 이상하게 260정도는 유지가 됐고 파트4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 같네요
초창기와 달라진 부분은 정답은 여전히 들리지 않지만 오답이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원 선생님 수업이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선생님들 수강에 관련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2월부터 한차례도 빠짐없이 응시했고 정확히 10회째 응시에 725 달성했습니다
(487-> 588-> 623 ->600-> 654-> 633-> 651-> 678-> 674-> 725)

학원 수강 2회 했고, 인강 프리패스 한번 신청해서 열심히 안듣고 보랭이 실전 2~3회, 리스닝 독해 약한 부분만 선별적으로 수강했습니다

저는 학원에 가도 주제문을 중심으로 읽어라, 핵심을 짚어라 등등 뻔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여 학원 다니기를 그저 최신 자료 받는 정도로만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도 점수달성이 오래걸린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꾸준히 선생님들 강의 수강하면서, 겉보기에 뻔해보이는 과정일지라도 그 와중에 터득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선생님들도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노력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계시다면 선생님들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는 것과, 학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강의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리스닝은 장원 선생님 강의가 도움 많이 되었던 것 같고
리딩같은 경우 체계적인 독해를 원한다면 이종민 선생님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김형일 선생님 강의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지리멸렬할 수 있는 텝스 공부 과정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학생들을 정말 많이 배려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문법은 홍혜윤 선생님 강의 외에는 거의 들어보질 않았지만, 처음 수강했을때부터 웰빙하고 군더더기 없다고 느껴서 홍혜윤 선생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대단찮은 점수 달성하기까지의 구지리한 이야기들 모두 구비구비 늘어놓고 싶은 마음이지만
실질적인 과정은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응시생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저처럼 오랜기간 영어를 접하지 않아 막막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이제 대학원 전공과 제2외국어를 준비하며 장기적으로 토플을 준비해볼까 합니다
오랜기간 준비하며 고사장에 오시는 분들 모두 남같지 않고 어쩐지 정이 든 느낌이네요
모두 열심히 하셔서 꼭 목표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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