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점을 달성한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
그리고 언젠가 다시 공부해야 할 때
글을 보면서 자기 확신을 갖고 헤쳐나가고 싶어서 후기 작성합니다!
우선 저는 공고를 나와서 전공 과목을 공부해야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 후 영어는 거의 다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살다가 취업을 했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이런 일 저런 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문득 개인정비 시간에 핸드폰만 하면서 시간을 버린다는 것이,
아까운 20대에 한 조각을 그냥 버리는 것 같아서
뭐라도 해보자 하고 시작한게 토익이었습니다.
당연히 막연한 계획이었죠.
어케 공부해야할지도, 무엇부터 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단어부터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노랭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제 토익 공부는 5월에 시작되었습니다.
공부 시간은 불침번 근무 시간,
그리고 짬 날때 틈틈이 꾸준히 읽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8월까지 쭈욱 노랭이를 외우면서
3번정도 돌린거 같습니다.
그렇게 3번정도 돌리고 나니, 슬슬 시험에 대한 자신이 붙더라구요.
그래서 서점에서 빨갱이와 파랭이를 사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책으로 공부하니,문법이 특히나 점수가 안나오더라구요.
솔직히 이쯤에서 포기할까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포기하긴 아깝잔아요.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열심히 했는데.
이때부터는 개인정비시간, 휴무, 야간연등까지 이용하면서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시험을 본게 9/4일 시험이었습니다.
막상 시험을 보니까 너무 어렵더라구요.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lc는 정신 없이 지나가고.
정신없이 문제를 풀었는데도, 5개 정도 못 풀고.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노력했는데,
시험문제를 다 풀고 나오지도 못해서
그게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680점이라는 점수를 확인하고 나서,
한번만 시험 더 보고,
그걸 내 토익 점수로 받아들여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 lc모의고사 하나,
개인정비시간에 rc모의고사 하나.
그리고 연등하면서 오답노트.
천제 1,2를
평일에는 모의고사 1개,
휴일에는 모의고사 2개씩
한 달만에 다 풀었습니다.
시험 당일날 되게 무섭더라구요.
이번에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목표였던 850점이 안나오면 어쩌지.
군 생활 내내 토익만 잡고 있다 전역하면
내가 해야하는 공부를 못하는데.
이런 생각으로 시험을 봤었습니다.
근데 저번보다 lc발음이 잘 안들리더라구요.
특히 영국식 발음을 답답할 정도로 못 알아 듣겠어서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억울하고, 화나고,
그냥 찢고 나올까 생각도 했는데
이것도 어쨌든 내 결과잖아요?
내가 어느 정도 노력했는지 알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났는데도 시간이 5분 남더라구요.
모의고사 풀 때도 시간이 늘 부족해서
4~7문제가 남아 스트레스였는데,
제 시간에 다 풀었다는거 하나가,
이건 850점 넘었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시험장을 나왔는데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시험 결과를 보았는데,
900점이 찍혀있어서 사지방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영어 좀 치는 사람들만 되는 점수인 줄 알았거든요.
해외경험 없는 사람이,
나 같은 멍청이는 환급받을 돈도 아까우니까
독학으로 하자 했던 내가 900점이 나오니까,
솔직히 엄청 기쁘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때처럼 공부하면 어떤 거라도 다시 이겨낼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자신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후기 작성해봅니다.
공부하시는 분 모두모두 화이팅이고,
원하시는 결과 꼭꼭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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