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토플 115점 찍고 졸업했는데 최근 토익 점수도 필요해서 지난 8월 중순이랑 어제 응시 했어요.

토종이지만 토플 리딩, 리스닝 둘 다 만점 나왔어서 지난 달에 토익 좀 얕보고 들어갔는데 리스닝 은근히 당황스러운 

게 정줄 잠깐 놓으면 휙 놓쳐버리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파트2, 순간적으로 놓치면 그냥 끝ㅠㅠ 토플 리스닝은 

5분, 6분씩 한 지문 들어야 하니까 잠깐 놓치더라도 정줄 잡고 흐름 다시 타면 그래도 만회가 좀 가능한 느낌인데 토익 

리스닝은 오히려 지문들이 다 짧으니까 놓쳐버리면 그냥 그걸로 끝인 게 오히려 긴장의 요소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리딩도 은근한 복병들이 숨겨져 있고요.

모두들 토플 115점이면 토익 그냥 가서 봐도 950점은 걍 넘는다고 그래서 은근 자만하고 시험장 들어갔는데 결국 지난 

8월 시험 930점 받았어요.

특히나 10년 전에 토익 985점 받았던 적도 있어서 그래도 950점은 넘겠지 하고 갔는데 지난 달 점수 확인해 보고 엄청 

실망까진 아니더라도 점수가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다시 토익 응시했는데 리스닝 파트2에서 역시 살짝살짝 순간적으로 또 놓치는 것들이 있네요.

토익도 만점 받는 분들은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두 시간 동안 집중력을 한 순간도 안 놓치고 정답을 찾는 건지. 

특히 리스닝... 쉴 새 없이 지나가는데 계속 집중력 유지한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어제 시험도 가채점 답안들 흘끗 보니 역시 980점 가까운 점수 내는 건 이미 물 건너 간 것 같아 다시 2주 뒤에 시험 또 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