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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대학생들의 노래 2

1부에 이어, 지금대학생인 당신들도 들어본 가수, 혹은 한 번은 들어본 노래들! 계속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4. 무한궤도 ? 그대에게

전주만 들으면 아! 무릎을 탁 칠 이 노래! 바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다. 대학교 치어리딩 응원으로 많이 들어봤을 텐데. 이 노래의 주인은 바로 무한궤도, 그리고 마왕 故신해철이다. 무한궤도는 1988년 대학가요제 12회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였고 대상곡 ‘그대에게’는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전까지 노래의 인트로에는 많은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대에게’는 전주만 약 50초의 시간이라는 혁신을 불러왔고 당시 심사위원이던 조용필 역시 인트로만 듣고도 점수를 판정했을 정도였다. 사실 신해철은 1988년 9회 강변가요제에 먼저 참가를 하였는데 아쉽게도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당시 신해철이 불렀던 노래는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로 신해철의 솔로 1집 데뷔곡이다. 신해철이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들을 수 없었을 뻔! 신해철은 대학가요제 이후 단숨에 인기 스타가 되었고 이후에도 많은 음악활동, 그리고 방송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안타깝게 2014년 10월 27일, 마왕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5. 높은 음자리 ? 바다에 누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딥디디디리리리~ KBS 불후의 명곡에서도 몇 번이나 재탄생했던 바다에 누워! 불후의 명곡은 물론 복면가왕에서도 출연자들이 불렀던 곡이기 때문에 한번은 들어봤을 이 노래는 1985년 대학가요제 9회 대상작이다. 이 노래를 부른 높은 음자리는 김장수, 이은희로 구성된 혼성그룹으로 모두 부산 동의대학교 출신이었다. 이후 ‘바다에 누워’는 1986년에 열린 강변가요제 동상곡 ‘바다새’와 함께 부산의 통기타 그룹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두 노래는 기타 트렌드를 결정하였을 정도로 통기타 반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당시 대학생들에게 통기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6. 장윤정 ? 내안의 넌

장윤정? 방송 진행이랑 트로트 부르던 장윤정? 맞다. 그 장윤정이다. ‘어머나’, ‘짠짜라’, ‘꽃’ 등의 히트곡을 부르고 2013년 아나운서 도경완과 결혼한 장윤정은 1999년 제 20회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자다. 장윤정을 모르는 대학생은 없어도, 장윤정이 강변가요제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대학생은 분명 있을 터! 장윤정은 강변가요제 대상으로 이름을 알리고 2004년 10월 1집 ‘어머나’로 트로트계에 바람을 불어왔다. ‘대체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트로트를 부른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장윤정은 젊은 세대들도 즐겁게 부를 수 있는 트로트 앨범을 발매했고 장윤정은 ‘트로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