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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티즌 연애상담반 글쓰기 목록보기

질투난다 .. 우울
ㅁ | 2007.07.28 | 조회 654

어려서부터 친구가 별로없었다. 엄마가 억지로 학원을 두세개씩 보내야 할정도로 집에 혼자있길 좋아했다. 외동딸인데다 성격이 그래서 걱정스러웠던지 엄마는 옆집에 사는 사촌오빠한테 항상 날 부탁했고 착했던 사촌오빠는 매일 날 데리고 공부도 시키고 영화도 보러가고 그랬었다. 사촌언니도 있었지만 워낙에 수재였던지라 매일 바쁘고 잘나가던 사촌언니보다 사촌오빠랑 훨씬 친했다. 웬만한 학교친구보다 더 친했던 사촌오빠도 집이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고 군대가고 하는 사이에 예전만큼 자주볼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종종 전화와서 나를 챙겨준다.


얼마전 우리회사 근처라며 사촌오빠가 자기 여자친구랑 같이 밥을 사줬는데 알고봤더니 그 여자친구가 우리사무실에서 가까운 곳에 근무한다. 온김에 내 생각이 나서 나까지 밥을 사준것이다. 밥먹으러 나갔더니 오빠가 여기 맛있더라 저기 어떻더라하며 우리사무실 근처를 너무 잘알고있다. 자주 왔었다는 이야기다. 나도 여기근무한지 1년인데.. 같이 밥먹을때도 그 여자를 너무챙긴다. 그여자는 나랑 동갑인데 나보다 좋은회사 다닌다. 워낙 첨보는 사람하고 말 잘안하기도 하고 그냥 가만히 밥만먹고 있는데 여자는 장난도 막치고 웃으면서 오빠한테 애교까지 부린다. 나도 예전에 오빠랑 둘이 놀러다니고 밥먹고 그럴땐 잘 웃고 잘떠들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빠 앞에서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그 여자가 있으니 이젠 오빠랑 있어도 편하지가 않다. 사실 오빠를 좋아한 건 아니다. 사촌간의 사랑 어쩌구하는 신파는 나도 소름끼친다. 근데... 그냥.. 내가 편하게 웃고 이야기할수 있었던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를 잃은것 같다. 나도 그 여자처럼 누군가한테 밝게 재잘대고싶다. 근데 어쩌랴.. 소개팅할 재주도, 나 좋다는 사람도 없는데.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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