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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난 남자가 조금 불쌍하다.
여 | 2009.02.11 | 조회 301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얼마전에 그만두고 또 평범한 백수 상태인 여자입니다.


 


아버지는 일반 직장인에 어머니는 전업주부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남자가 돈 벌어다 주는 것이 당연한 풍습 속에서 살아왔고


딸로서 아빠편을 들기보단 항상 엄마편에 서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쩌면 남자는 참 강자이면서도 약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취업을 할때는 분명 여자로서 불리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스펙(학벌,학점,토익...)으로는 내가 훨씬 높더라도


남자들보다 취업이 어려웠고


들어가서도 남자들보다 연봉도 훨씬 적었고


일의 중요도에서도 잔심부름을 해야하기도 했죠(커피..)


 


그러나 남자들과 여자들의 마음가짐은 조금은 다른 듯 합니다.


 


저도 제가 절대 이런 생각을 할 지는 몰랐고


페미니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녀평등을 지지하는 사람이고 아직도 그렇지만


 


여자인 저는 사실 조금씩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결혼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정말 결혼을 잘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나의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줄 사람을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남자들 보다는 쉽게 회사를 그만 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계속 백수로 지내면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쇼핑이나 하며 편안하게 살고싶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적당한 선에서 저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내조도 하고 외조도 받으며


서로 잘 살고 싶다는 거죠.)


 


반면 남자들은 매일 상사욕하고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해도


정말 저지르는 사람은 드물죠.


그만큼 책임의식과 가정을 꾸려서 건사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강한 듯 하더군요.


 


어쩌면 옛날처럼


남자가 돈 벌어오고 여자가 살림하는 그 모습이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또 반면


또 그 반대 급부도 생기고 있고


 


남자도 이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기도 하겠죠.


그 과도기에서 오는 가치관의 혼란이 아닌가 싶네요.


 


무조건 누가 더 손해이고 이런 걸 따질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남과 여이기에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보다듬으며 살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남자분들은 인간관계를 인맥과 시스템적으로 이어나가서


여자들처럼 어디서 위로받고 그러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여자들은 정말 수다로 왕창 풀어낼 수 있는데


남자들은 잘 안 그러더라구요.


 


 


그들에게도 위로와 안식처가 필요한


그들의 든든한 ''내편''이 필요한 약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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