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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1년째인데 고민이 있다
속편히말해 | 2013.03.30 | 조회 353

형은 20대 중후반이다.


 


좋은학교 다니는것도 아니고 인물도 평범하다 그래도 성격은 좋다는 말 많이 듣는다.


 


인성이나 적당한 지식덕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받고 사는 그냥 평범한 형이다.


 


작년부터 만나는 처자가 있는데 나보다 세살어리다.


 


얼굴은 평범보다 조금 더 아래고 성격은 밝고 여자치곤 착한 편이야. 그냥 별 생각없이 계속 만났어.


 


그렇게 만나다보니 좋아서 설레거나 그런건 없었어.


 


한달반쯤 주말에만 만나다가 날 좋아하는 눈치라 나도 싫지 않았고 그냥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됐어.


 


아주 계획적으로 싹싹하게 잘해주는건 아닌데 은근히 잘해주는 편이라 그정도로 만족해야지라고 되새겼어.


 


그렇게 계속 만나면서 나는 나대로 노력을 많이 했어. 첫사랑의 실패와 여러 경험들을 되살려 밑거름으로


 


다신 바보같은 실수를 안하겠다고 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한것같아.


 


개인적으로 연애관련 도서같은거 백날봐도 소용없고 철학,심리학,사회학 등 겉핧기식으로 교양서 읽어가며 사람에 대해 연구했던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로 인식하게 되었지. 남들이 보면 남자가 호구로 보이겠지만 나는 배려를 했다고 생각해. 그런점을 여자친구는 높히 평가해줬어. 그래서 콩깎지가 씌워졌을 땐 누구보다 날 좋아해줬지.


 


누구나 그런 시기는 있지. 여자친구에겐 내가 첫 남자친구고, 주변친구들보다 자신이 더 안정적이고 로맨틱하게 느끼는것 말야.


 


여자친구는 공시생이고 난 그냥 학생이라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그렇게 보냈어


 


거기까진 좋았어. 이제 곧 일년이야. 4학년이 되니까 취업스트레스 장난아니고 그전에 열심히 알아보고 그랬던것 소용없이 더 할게 많더라고


 


어느날부터 자꾸만 여자친구랑 헤어질까라는 자문자답을 하게 되고 서서히 마음이 떠나는 듯해.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었어. 여자친구가 어느날부터 날 자상한 남자가 아닌 냉정한 남자로


보기 시작했고 내 리액션들도 ''경청'' -> ''무관심'' 혹은 ''귀찮음''이 되어갔던것 같아.


 


남들이 이런걸 권태기라고 말하나? 근데 내가 격정적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하는 시간들은 따지고보면 없었어.


 


그냥 물흐르듯 만나온거야. 이걸가지고 내가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는데 만났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줘


 


사랑의 형태는 무정형이기 때문에 꼭 열정적으로 사랑해야만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근데 시간이 갈수록 ''언제 헤어져야할까?'' 아니면 ''그냥 만날수 있을때까지 만나보자'' 이런식으로 생각이 드는지 내 자신이 싫어지기도 했어.


 


질린걸수도 있어. 여자친구는 매우 수동적이고 대화패턴이 늘 자신 주변의 이야기들 뿐이야.


겁이 많고 우유부단해 그래서 뭐든 내가 하자면 다 하긴 하는데 가끔은 여자친구가 날 기쁘게 해주려고


선물이 아닌 계획을 세워줬으면 좋겠어. 하다못해 데이트코스라도.. 근데 그건 무리인듯 해.


 


여자친구는 자기공부에 바쁘고 둘이 뭘 해야 재미있을까라고 고민조차 하지 않는 듯해.


공시준비하는 여자가 노는것도 웃기긴 한데 항상 나만 준비하고 뭔가 주는 것에 지쳤나봐.


 


내 이상형은 영리, 진취, 박애, 긍정, 철학 등 이런 키워드가 맞는 여성인데


 


내 여자친구는 너무 현실적이야. 당연한 것일지라도 나는 당연한 것은 없고 분명 인과관계가 존재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보는데 여자친구는 그런 심층적인 고민은 없어. 그런 조그만 근본적인 생각차이가 자꾸만 멀어지게 만드는것 같애.


 


어떤사람들은 그냥 사람이 싫어지면 다 싫어진다고, 혹은 그게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며 정말 생각없이 말해.


 


내가 복잡한 인간인지 여자친구가 단순한 사람인지 뭐가 어떻게 다르게 생겨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난 내 감정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싶어.


 


뭔가 진실성있게 대답해줄 수 있는 경험이나 지식이 많은 친구가 덧글을 남겨주면 참 고맙겠어.


 


두서없이 내 감정에 대해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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