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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와 타협점...
ㅍㅍ | 2013.04.29 | 조회 920

  • 미국-한국 롱디 8개월 차입니다.

  • 꿈에도 롱디를 하게 될 줄 몰랐고, 정말 시작부터 하기싫었고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 이제는 정말 힘에 부칩니다.

  • 다시 만날 구체적인 기약이 없는데 이렇게 유지하고 있는게 힘듭니다.

  • 남자친구는 뭐 일년에 한두번씩 왔다갔다 하면서 보고

  •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연봉 $50,000 불 벌 능력되면 결혼하라고 하셔서 그때까지 기다리라는 겁니다.

  • 근데 솔직히 한국 직장인으로서 맘대로 연차내고 일주일씩 1년에 일주일씩 휴가가고 그러는 상황 거의 없잖아요...

  • 롱디가 죽기 보다 싫어서 남친과 상의하다가

  • 처음에는 제가 한국으로 오게되면 자기가 한국 와서 일하면서 같이 있겠다고 하더니

  • 막상 오니까 그 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자기가 한 3,4 만불 벌고 제가 2,3만불 벌면 같이 살수있을꺼래요, 제가 미국으로 이민간다는 전제 하죠.


솔직히 한국오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결혼할 생각도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일이 다 꼬이고 꼬여서 다시 돌아가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그렇게 결혼 한다고 해도 별로 행복한 미래가 꿈꿔지지가 않아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대화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기분입니다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러이러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혹은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이러이러하게 생각한다 고 주장을 하면


그 상황에 반응도 없고 별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을 못하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마땅한 해결책을 상의한다는 기분도 안 들고요


사귀기 시작 때부터 롱디 문제로 고민했고 2년이 넘어갑니다


남들이 결혼할 때는 이런저런 조건도 좀 보고 해야한다는 말 다 제껴두고 그사람만 오로지 보고


2년 동안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다'' or ''그럼 결혼을 하자'' 하며 얘기해봤는데요


가기 전까지도 답을 못내고 있으니 나름대로는 혼자서 결국 헤어져야 겠구나 마음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친 부모님도 이미 뵌 적이 있고 저희 상황을 아시는데요


제가 가기 전에 어머님께서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할꺼냐고, ㅡㅡ


남친은 찍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고 무슨 대답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남친이랑 문제에 대한 확고한 답도 안난 상태에서 


총대 들고 갑자기 말하려니 짜증이 밀려와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왜 내가 이 모든 짐을 다 지고 고민하고 해결해야하는 건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니까 어머님께서는 놀라셔서 왜 그러냐고 말해보라시길레


헤어지는 현실이 싫다고 말해 버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님께서는 자기도 직장에서 아버님만나서 롱디 3년해서 결혼하셨다며


할 일 잘하고 각자 잘 지내다가 더 좋게 만나서 너네 능력되면 결혼하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구요.


저희 둘이서 결론 낼 문제를 무슨 일이 있을 때 이렇게 꼭 어머님이랑 한 번 거쳐서 결론 나는 상황도 좀 싫구요


이런 걸 한 몇번 겪고나니 이제는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결혼하면 더한 일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문제 일어날 때마다 어머님 개입하셔서 확답 내야되고 ;;ㅡㅡ


그런 상황 뒤에는 자기는 엄마가 그렇게 물어볼 줄 몰랐다며 미안하다 그러고 ㅡㅡ;


정말 사람은 좋은데 모든게 준비가 안된 거 같고 지금은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그래서 연락도 꺼리고 있습니다.


얘기해도 맨날 핵심은 못짚고 포인트 없는 얘기만 둥둥 겉도는 느낌이 싫고 시간 낭비 하는 기분 까지 들어요


자꾸만 눈치 없는 남친은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 칩니다 왜 말 안하느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쨋든 헤어지기 싫어하는 남친 마음은 알겠는데


그냥 이렇게 이렇게 계속 지내다가 어느날 결혼하겠지 하고 지내는 사람한테 할말이 없어요...


제 성격도 한 문제가 안끝나면 계속 끝을 볼 때까지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스트레스도 넘 많이 받고...


대화가 둥둥 뜬다는 기분에 사람은 좋아도 정말 내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말이 그냥 안 통한다고 할까요...

이런적 있으신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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