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는 이제 4~5일정도되었네요..
헤어진 당일날 새벽에 여친에게 세번의 부재중이 찍혔고... 저는 그 다음날 저녁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자기는 아직 좋은데 왜 이유가 뭐냐고 하는말에 그냥... 마음이 점점 약해지는거같아 라는 말로 마무리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난뒤 이틀이 지나고 오늘은 그녀의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전에 선물대신 이별이라는 아픔만 준거같아서.. 그리고 미리 사둔 선물도 다 반품해버렸거든요.. 이미 헤어졌기에..
근데 오늘 하루종일 회사에 앉아서 일하는데.. 그녀의 생일인게 생각이 나는겁니다..
그녀의 핸드폰 끝자리도 0430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옆자리에 피쳐폰 쓰는 사람에게 폰 빌려서 1004라는 번호로 ***양 생일 축하해요.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라고 보냈습니다.
그냥 그래야 " 제 " 마음이 편할꺼같아서요...
사실 친구도 엄청 많고 그런 여친이었기에 저일지는 모를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약 2~3시간 지나고 난뒤 똑같은 번호 1004로 저에게 문자가 왔네요...
작년엔 13등 하더니만... (축하메세지를 13번째 보냈다는 뜻) 올해는 16등.. 그것도 보험회사 보다도 쇼핑몰보다 늦다니 나쁘다 뿡!! ㅋ
하고 답장이 왔네요...
저인걸 알았던걸까요?! 저일지 모른다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이었나요?!
전 그냥 모르게(?) 제 마음만 전하고 싶었던건데....
그녀가 답장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로 답장은 안남겼는데.... 괜히 보낸거같기도 하구요....
그냥 아직도 싱숭생숭하네요...
연인으로 지내다 헤어진 남여가 친구로 지낼 순 없는거잖아요?!
둘다 나이도 있고 서로 그냥 사귀고 지내는건 좋은데 결혼까지는 할수 있을까?1 하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진거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