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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쁜여자일까요?
hollie7 | 2013.11.04 | 조회 897
제가 이상한건지..
취준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사람인지라 ㅜㅜ
많은 생각이 머리에 오고가서 집중이 안되는지라, 글이라도 남겨서 자극이라도 받으려고 이렇게 써봅니다

남친이랑 사귄지는 약 3달정도 됐어요
일단 엄청난 장거리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전 서울, 남친은 고속버스를 타야 갈 수 있는 만큼 떨어져 살고있구요.

제가 고민하는 건, 현재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다툼의 분쟁이 될 수 있는것인지, 그리고 제 마음이 짧아서 이런 감정들이 느껴지는 건지.... 입니다.

1.지역에 관한 문제
저는 남쪽 지방 출신입니다. 
다만 방학때도 학기중에도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인턴등으로 계속 쭉 서울에서 살아왔고
정말 집에 내려가는건 설, 추석 포함 1년에 약 3~4회정도 되는 것 같네요.


남친은 현재 거주 지역 토박이입니다.

초중고대, 전부 다 그 도시에서 자라왔구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알바경험도 거의 없고, 제가 보기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온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희집은 그렇게 화목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20대 초반 불화가 있었던지라 전 학비포함 생활비에서 경제적으로 오래전에 독립을 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서울에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어서 저번 8월에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울에 더 남고 싶고 고향은 물론 별로 내려가고 싶지가 않아요. 물론 특정지역을 엄청 싫어하고 이런건 전혀없습니다. 오히려 전 여행을 좋아해서 다양한 지역에 많이 가봤고, "여행"으로서는 더 많이 가보고 싶어요. 생활권은 서울로 하고 싶구요.


반면에 남친은 굳이 근무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네요.

꼭 대기업을 위주로 준비해야 성공의 기반이 완성되고 그런건 아니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젊을 때 큰 기업도 다녀보고 그러고 싶은 마음에 광탈을 겪으면서도 도전하고 그러고 있는데, 남친은 취업자체가 힘드니 대기업, 중견, 중소 다 써서 (현재 거주지 집중으로) 현재 중견기업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구요,(서류는 남친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됐어요) 저는 서울에 있는 중견, 대기업 현재 전형 중이에요.

일단 저는 이 상황자체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이 안되요 잘......

물론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 이곳저곳 다 지원하는 남친의 자세가 맞다고는 생각합니다.

단지 남친이 서울로 올 마음이 없다, 이게 불편한건 아닌데 왠지 짜증이 나는게 제 기분 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문제에 대해 한번 얘기를 꺼냈는데,

"너도 서울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건 모르는 일 아냐?" 라고 하네요.(나쁜 의도는 없이,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를 한거긴 하지만.. 전 이게 왜이렇게 서운할까요..........)


2. 스타일 센스

남친스타일이 되게.......... 뭐랄까, 지역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조금 촌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제가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그리고 실제로 많이 신경쓰고 선물도 해주는데.....

그렇게 하면  진짜 훈남이 될 것 같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스타일이 다 맘에 안드나봅니다. 

남친은 되게 고지식해보이는 안경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알이 조금 크고 살짝 스타일리쉬해보이는 걸 권유했는데, "까부는 스타일"로 보인다면서 완강히 거부하는데, 물론 좋아하면 이런것도 제가 좋아해줘야 하는거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남친은.... 패션센스도 있고 적당히 너무 튀지않게 잘 꾸미고 그랬거든요. 

남친의 이런모습을 보면 옛사람하고 비교가 되고... 이게 잘 못되었다는 건 알지만 솔직한 마음은 그렇네요.


3. 어딘가 어수룩한... 느낌.......

-한번은 절 만나러 와서 제가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기로 하고 남친이 오자 달려가 뒤에서 허리를 안았는데

정말 크게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볼 만큼.......

물론, 소리를 지를만큼 놀래킨 건 제 잘못이겠죠.

그치만 이런 일에 그렇게 심하게 놀래는게  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가 안돼요,

놀랬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흠... 제가 지금껏 잘 지내오는 친구들 중에도 이런 좀 특이한 케이스는 없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ㅜ

-제가 카페를 잘 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오랜만에 만나면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밖에서 오래 같이 있을 공간은 

카페뿐이라 카페에 갑니다. 그러면 전 꼭 아메리카노를 시키는데, 남친은 거의 레몬차, 허브티, 이런걸 시켜요.

커피는 뭐 기호식품이니..... 그런다 하는데 제가 그냥 별 뜻 없이 "왜 자기는 커피 안마셔? 원래 싫어해?" 라고 물었어요. 그랬는데 대답이...... 

"카페인을 마시면 몸에 안좋으니까, 그리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그래서 싫어. 나 그래서 콜라도 못마시고 싫어해"

라고 하는데, 이게 어딘가 모르게..... 되게 문제가 있는 느낌........ 이것도 제가 이상한건가요? ㅠㅠ 물론 여자인 친구들중에도 커피 일부러 안마시는 사람있긴합니다. 이해하고, 그냥 스타일이거니 하는데, 남친이 그런다니까 뭔가 되게 자기 몸을 엄청 챙기는 것 같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4. 의존적인 느낌? 아니면 부모님에게 많이 기대는 느낌?

마마보이는 아닌데............면접을 보러간다던가, 면접 사전답사를 한다고 

엄마가 자주 차를 태워주신대요.

뭐 그럴 수도 있긴 하죠........ 근데 ㅜㅠ 전 이게 왤케 또 싫을까요?

한번은 전화를 했는데 엄마에게 진로고민얘기를 해야하니 나중에 전화를 하겠다네요.

물론 당연히 할 수 있다고는 보는데............... 저는 고민이 있으면 혼자 앓고, 혹은 몇 친구에게 털어놓고 마는 스타일인지라................... 이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용돈을 받고 그래서 그러는걸까요?


쓰고 보니 다 불평이네요.

물론 어수룩하고, 순발력 없는만큼 성실하고 한우물파는 스타일인것같아요.

그런데, 전 지금껏 상대적으로 그런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고,

또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트렌드에 민감하고 그랬던지라......

남친은 팟캐스트, 아이튠즈 이런것도 제가 설명해줘서 첨 알았대요. 물론 애플제품 비싸다고 안사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이런거에도 되게 둔한것같고, 또 영화를 보더라도, 엄청 심각하게 봐요. 

뭐 예를 들어 인셉션, 요런 영화는 초집중해서 막 돌려보니까 그런다고 치는데,

흠..... 얼마전에 나왔던 관상을 보면서 이해가 안된다고 자꾸 저에게 되물어보는데..... ㅠㅜ

그리고 자기말론, 언어감각이 떨어진다고 외국영화를 보면, 섭타이틀이랑 내용이랑 같이 읽어야 하니 매치가 안되서 이해가 안되니, 그런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제가 이해가 안된답니다.





ㅠㅠ전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마음이 식은 것 같나요.......? 

저 진짜 나쁜 여자 아니에요. 성격이 좀 불같아서 화를 내기도 하지만, 그런건 착한 남친이 잘 이해해줘서 항상 고마워하고,

(꼭 더치한다고 착한 여잔 아니지만) 남친 서울 오면 꼬박꼬박 밥 다사고, 응원도 잘 해주려 노력하고,그래요.

이런상황이 자꾸 반복되니 엄청 지치네요. ㅠㅠ


제가 못된거 같으면 따끔하게 혼좀내주세요.

제가 까다로운 "여자"인건지, 아니면 까다로운 "사람"인건지 것도 아니면 남친이 좀 덜 세련되서 그런건지. ㅠㅠ 저도 파악이 안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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