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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밑에 글 적은 여친 부모님 반대 .. 직장인입니다 (의견주세요)
직장인1 | 2014.06.28 | 조회 896

여친과의 스펙이 차이가 나고 부모님도 6살차이 띠도 상충살이라며 안맞다고 반대하시는 글 적었던 직장인입니다.


 


이번주도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셨고, 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나 봅니다.. 여친이 부모님 내려가시고 난뒤 카톡보내니 답장이 이리 옵니다.


 


미얀.. 오빠 지금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라고 카톡이 온 이후로 저도 별도로 연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게 나을꺼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난뒤 한시간 반정도 지났는데, 연락이 와서 받았습니다.. 대략 6~8분간 통화를 하고..
보고 싶다고 했더니만 배고프다.. 내가 오빠네 동네로 갈까?! 라고 해서 저희 동네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서먹서먹한 분위기일꺼같았는데 실제로 그랬죠...
슬그머니 손을 잡고 배고프다고 해서 밥먹으러 갔습니다.


음식 시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죠...


 


저는 이야기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뭔지 정확히 알고 해결방안을 찾아봐야 되는거같다고...


너희 어머니가 왜 우리 만남을 반대하시는지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뭔지 이야기 해보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한 이유는 2~3가지더군요.. (전에도 술 마시면서 살짝 이야기 한 (지난번에 지방에서 올라오셨을때) 것과 비슷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1.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남자가 결혼할 나이이고,, 너희 둘의 띠가 지금 상충살이다 잘 맞지 않는다.


 


2. 솔직히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글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여자친구는 제1금융권 다니구요 전 중견기업 본사 다닙니다.. 년수는 제가 더 많지만 (2년정도) 연봉은 비슷하거나 이 친구가 조금 더 높을지두요) / 학력은 여자친구는 서울소재권 K(2,7호선라인)대   전 지방 사립대 나왔습니다. 여친네 부모님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대학은 말이죠...


 


3. 뭐 이야기하면 길지만, 여친네 어머니가 만나지 말라는대도 집안에 이런저런 흔적들을 보고는 (편지.. 책선물..이것저것 다 뒤져보신거같더라구요) 왜 부모말을 안듣냐.. 그리고 남자가 또 집에 왜 들어와서 그러고 있었냐... (제가 여자친구 재워주고 전 새벽에 차로 집에 갔습니다. 너무 곤희 자길래연습장에 자는 모습 보고 가니까 좋다고 내일 만나자고 예전에 연습장에 적어두신걸 발견하셨나보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거진 3~4시간 설교를 들은 여자친구의 표정은........정말 넋이 나간 표정이었습니다.


 



말을 듣고,
사실 저도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여친 부모님이 아니라 누구라도 제 얼굴을 본적도 없으면서 이런식으로 평가내리고 하는 사람 이야기를 제3자
를 통해서 듣고 기분이 괜찮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1. 너희 부모님이 이야기한거 나는 괜찮다 (신경안쓴다) 왜냐면 나를 만나본적도 없고 나에대해서 잘 모르시고 하는 말씀이니까...
(번외로, 누구든 나의 정체성이라는 "공"에다가 외부에 스크래치나 상처를 낼 수 는 있지만 내 중심에는 그럴수 없다.. 왜냐면 그사람은 나를 모르니까)


 


2. 부모님을 만나뵙고 이야기 해보기 전에 생각이나 입장정리를 좀 해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되면 해보자.


 


3. 너도 참 유리멘탈이다.. 그런 이야기 듣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밥도 안먹고 그렇게 했던거냐?!! 괜찮다...


이렇게 3가지로 이야기를 하고 나니 여친이 좀 표정이 나아진거같더라구요..



그냥 남자친구(오빠)가 앞에서 저런 이야기 들어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덤덤하게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위안이 된건지...


그렇게 이야기하고 답답하다던 여자친구를 데리고 한강에 가서 산책 좀 하다가..



차로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 와서 글 적어봅니다...


 


집앞까지 데려다 주려는 저에게 저기 건널목에서 세워달라고 (혹시 어머니가 지방에 안내려가셨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하길래.. 우리연애 초기로 다시 돌아갔네?! 연애 초기에 매번 저기에 세워줬잖아?! 라고 하니..


그럼 앞에까지 데려다 줘~ 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저도 사람인지라...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실망하고... (제1금융권 행원이 얼마나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지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결과가 이미(?) 정해져버린거일지도... 아니면 굉장히 힘든길을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결과나 과정때문에 헤어짐이 빨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스스로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덜 받기 위해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고 이렇게 소원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만난지 2달정도 조금 넘었는데..



유별나게 완강한 부모님과,
지금의 저의 상태,



이런것들이 복잡하리 만큼 꼬이고 꼬이네요....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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