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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관련 고민은 아닌데... 익명이라 그냥 올려봐요
우울 | 2016.06.08 | 조회 1807

 

 

제가 알고있는 익명게시판이 해커스 게시판 뿐이라 글써요... 너무 우울해서요.

저는 흔히들 말하는 '고무신' 이에요. 남자친구는 7월에 병장으로 진급합니다. 상병말이죠.

쓰고나니까 많이 기다렸네요 앞으로 사개월 안되게 남았으니까...

 

그리고 저는 취준생이에요. 23살. 간호학과라 취업은 잘 될겁니다.

하지만 취업도 취업 나름이겠죠. 자대병원이 있지만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대병원 이상의 병원에 가고싶어해요.

저는 나중에 간호직공무원도 생각하고 있어 최대한

국립대학의 병원이나, 공공기관 (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같은곳)에 입사하고싶습니다.

 

그러려면 여러 스펙들이 필요하게 되죠. 자대병원은 그 대학 간호학과를 많이 수용하나 다른 곳으로 가게된다면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 중 중요시되는게 토익이에요. 토익! 토익은 필수입니다.

저는 850 이상을 목표로 공부하고있어요. 벌써 원서 접수 끝난곳도 많고 (삼성같은 기업병원은 5월이면 끝나거든요)

대학병원 중에서도 이미 원서접수를 끝낸곳이 몇 군데 있어서 전 굉장히 조급합니다.

다른애들은 실습에 집중하는데... 아니면 스펙을 쌓는 활동을 하는데, 또 아니면 자소서를 더 열심히 쓰거나 면접준비를 하는데

나는 아직도 토익을 준비하고 있구나. 구토익을 못끝내고 난 아직도 신토익을 준비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조급해요. 나는 도대체 뭘 한걸까. 자괴감 역시 들면서 말예요.

 

그렇게 6월 말에 있는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왔어요.

토익도 중요하지만 남자친구 역시 중요하기에 무리하게 스케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가다 보니까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겠죠? 그러면 담날 늦게일어나겠죠?!

그래서 그 시간동안 공부하려고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일어나서 남자친구 일어날때까지 공부하다가

일어났다는 연락받으면 준비해서 나가 데이트 합니다. 그리고 집들어와서 전 토익공부를 이어하고 남자친구는 또 술을 마시죠.

 

당일치기든, 1박 2일이든 여행도 가고싶어하길래 계획 세운거 조금이라도 완료하고 가려고

그 때 할 거를 새벽까지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어제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다가 연락이 안됐습니다.

저 연락 막 한시간에 한번씩 해! 이런거 절대 아니에요.

친구만났다고 연락하고 > 놀 때는 연락 X > 모임 쫑났을 때 연락 > 집도착해서 연락

이렇게만 해주면 되거든요. 진짜 이렇게 세번만 해주면 돼요.

 

그런데 어제... 아니 오늘이네요 오늘 새벽 3시가 돼도 집간다는 연락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톡했죠. 언제가냐고. 얘기가 길어져서 더 오래있어야 할 것 같대요.

알았다고했어요. 그리고 전화하고싶어서 전화걸었죠. 그런데 얘가 계속 그냥 끊는거예요.

뭐지? 잘못해서끊은건가? 해서 3번 연속으로했어요. 3번연속 그냥 끊더라고요.

아 뭐 중요한 얘기 하나보다 해서 시간 텀 좀 두고 다시 2번 연속 전화했어요. 그냥 끊더라고요.

3번째 하려는 그때 전화 그냥 배터리 뽑았나봅니다. 전화기가 꺼져있대요.

그렇게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지금까지 잠을 못자고있죠.

 

삼십분전에 어머님께 연락이 왔어요. 제가 걱정돼서 집도착하면 문자한통만 넣어달라고 연락드렸거든요.

집에 와서 자고있대요.

이새끼는 진짜.. 걱정하는 사람 생각은 1도 안하나봐요.

 

사실 이게 별 일 아닐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이 보면 뭐 그런걸로 그래~ 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런게 자주 발생핟보니까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

주변에선 전역하면 남자친구가 찬다고하지, 복학생 오빠들도 왜기다리냐는 식으로 모두 말하지.

그런데 얘는 군대 첨 들어갈 때보다 180도 변했지. 술마실때 연락안되지.

군에서 고참이라 그런가요? 굉장히 제멋대로 하는게 늘었어요.

정말 군대 들어갔을 때는 내가 어디갈까 조마조마하고, 휴가나오면 연락안해도된다고 해도 꼬박꼬박 어디왔엉~ 얘기하던애가

일병, 상병 진급할수록 나날이 태도가 바뀌네요. 이래서 기다리지 말라고 한건가...

 

실망했던 일들 하나하나 다 나열하면 글이 엄청 길어질거예요.

크게 5개정도 있었는데 하나는 군대 가기 전이었고 나머지 4 중 하나는 일병때 그리고 나머지 3이 상병때네요.

심지어 그 3개 중에 오늘 있었던 일은 들어가지도 않아요.

4년간 사귀는 중 가장 화났던 일만 꼽은게 상병에 몰려있네요.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토익이고, 토익 점수를 올리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원하는 병원에 합격하는 것인데

얘 때문에 신경이 너무 쓰입니다.

휴가 나오면 얘만 휴가나온게 아니에요. 저도 같이 휴가나온 꼴이 되거든요.

그래서 모든 일정을 이 친구의 휴가에 맞춰요. 일단 안타까우니까요. 군대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그래 너도 힘들겠지만, 취준생인 나도 정말 힘들어.

내가 사회에 있다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게 아니야. 실습도 정말 많고, 매주 시험있고, 과제도 많고.....

토익도 해야하고. 술도 친구 생일날 그 하루만 마신다. 시험끝났다고 마시고 그런거없어.

그래서 정말정말 많이마셔야 한달에 한번 마시는데(여기엔 치맥도 포함돼욬ㅋㅋㅋ 전 맛있는 술?을 좋아해서 그냥 술은 잘 안먹거든요. 그런데 맛있는 술은 그냥술보다 비싸서 이제는 술 자체를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너는 그런 내가 마실때 엄청 간섭하고, 못가게하면서 너는 왜 내생각 하나도 안하니. 니가 애도아니고..

아 진짜 너 정말 밉다. 난 니 생각 맨날했는데. 애들이 몰래 클럽가자고 꼬셔도 난 안간다고하고.

그래서 지금 이 나이 될 때까지 감주 클럽 한 번도 발 못들였는데 넌 가봤잖아. 새끼야. 그런데 내가 봐줬잖아.

나 이쁘다고 하던 애들도 있었어. 알아? 근데 니가 좋으니까 다 철벽쳤는데 니가 지금와서이러면 내가뭐가되니.

나쁜새끼.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여러모로 스트레스받네요. 그래도 누구한테 못할말 자게에 털어놓으니 시원해요.

혹여라도 글 읽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누가 읽을만한 글이 아닌데 끝까지 읽어주셨네요.

지금 고난 열심히 헤쳐나갔으면 좋겠어요. 우리 6월 토익 대박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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