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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자랑 페스티벌
☆ | 2018.06.01 | 조회 729

올해로 1회를 맞는 ‘CAMPUS SMALL JARANG FESTIVAL’은 귀여운 자랑거리가 있는 학교를 심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본 페스티벌은 재학생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학교는 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자랑이 얼마나 신박하고 엉뚱한가)에 의해 선발되었음을 밝힙니다. 반박(ex.“아닌데 아닌데! 우리 학교가 더 짱인데!”)은 메일로 감사히 받아, 2회 자랑 페스티벌 진행 시 참고하겠습니다.


 

# 동국대

5월에 연등 달면 세상에서 제일 예쁨

다른 학교 애들이 학교 예쁘다고 자랑할 때마다 나 솔직히 좀 우습다? 너희 5월에 동국대 와 봤어? 우리 학교가 불교 학교잖아. 석가탄신일 즈음 학교 곳곳을 연등으로 장식하거든(서울에서 연등을 가장 먼저 밝히는 곳도 우리 학교지롱!). 얼마나 근사한지 오버 조금 보태서 대만 여행 온 것 같다니까?

연등 아래서 좋아하는 사람이랑 손잡고 산책하면 얼마나 낭만적… 아 맞다. 우리 학교 언덕이라 산책은 좀 힘들겠다. 정정할게. 연등 보고! 인증 사진 찍고! 학교 아래 장충단 공원에서 산책 하고! 남산 뷰를 안주로 맥주 한잔 캬~!

 

 

# 홍익대

학교 구조가 복잡해서 호그와트 다니는 기분

우리 학교 건물은 구조가 복잡하기로 유명해. 건물이 낡고 미로 같아서 ‘홍그와트(홍익대+호그와트)’라고 부르지. 어느 정도냐면, 장대비가 내려도 정문부터 후문까지 비 한 방울 안 맞고 갈 수 있는 비밀 루트가 있어. 어때 진짜 호그와트 같지?

학교 다닌 지 4년짼데 아직도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고 있어. 누군가 그려놓은 그래피티가 있는 벽이라든가, 조각상들이 무더기로 있는 공터라든가. 나뿐만이 아니라 홍대생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조용한 아지트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걸?

 

 

# 계명대

박찬욱도 인정한 촬영 명소

영화나 드라마에서 모교 본 적 있어? 나는 셀 수도 없어. 계명대는 무려 60편이 넘는 영화, 드라마, CF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해! 계명대 하면 캠퍼스, 캠퍼스 하면 계명대지! 걷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그 기분 알아? 학교생활을 영화처럼! 박찬욱 감독이 우리 학교 예쁘다고 인정한 건 뭐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다른 학교 보면 솔직히 진짜 예쁜 장소는 한두 군데 정도거든? 그런데 우리 학교는 과장 안 보태고 쓰레기통까지 예뻐! (진짜야. 꼭 와 봐!) 사진은 도서관 뒤 공대와 연결되는 벚꽃 로드야. 그 외에도 성서 캠퍼스의 아담스 채플관, 본관, 대명 캠퍼스 등 보자마자 사진 찍고 싶어질걸?

 

 

# 인천대

학교 뒤 푸른 서해 바다

힘들게 날 잡아서 자동차 끌고 바다 보러 가는 거, 솔직히 이해 안 돼! 강의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는데 뭐 하러? 우린 공부하다 지쳐서 쉬고 싶으면 몇 걸음 걸어서 바다 보러 감. 탁 트인 평원과 함께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바다의 풍경이란… 이것이 평화…. 학교에서 밥 먹고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수업 끝나고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점에서 안줏거리 사서 밤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기도 해. 바다의 낭만 때문인지, 캠퍼스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곤 하고.(나만 없어…) 주말에는 이곳에서 직접 낚시를 즐기는 학우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여윽시 항구도시 인천 아니겠어?

 

 

 

# 숙명여대

교통의 요지, 서울의 심장이라 어딜 가든 30분 컷!

서울의 심장!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 학교는 교통의 요지라구! 자고로 교통의 요지에 있다는 건 내가 원하는 그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다는 뜻. 학교 근처에 지하철이 3개나 있고, 각종 버스가 넘쳐나서, 신촌 홍대 강남 사당 한강 동대문, 핫하단 곳은 모두 30분 내로 갈 수 있어!

그래서 새벽 택시 할증도 무섭지 않아. 대부분 만원 이하로 나오거든. 심지어 이태원은 핫플이 아닌 옆 동네 수준이라고~ 우리 학교에서 먼 곳이 있긴 하다! 부산? 일본? 이정도?^^ 아 맞다, 서울역이 바로 옆이라 지방도 우리가 제일 가깝게 갈 수 있을걸~ 인천공항도 직통으로 갈 수 있는 우리 학교. 서울의 중심, 인정?

 

 

# 가톨릭대

병원비 70% 할인 혜택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 많이 나가면 진짜 슬프지? 우리는 그런 부담 없다! 가대 학생이라면 누릴 수 있는 성모병원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이야!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무려 8개의 병원에서 진료비의 70%나 감면 받을 수 있어! 진짜 우리 학교 닉값 하지 않니?

자애로움 그 자체임. 나도 귓병으로 부천성모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이 혜택 덕분에 진료비의 30%만 내고 돌아올 수 있었어.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진료비 감면 코드가 필요하다는 건데, 미리 과 사무실에 전화하거나 트리니티를 통해 본인의 코드를 꼭 알아 가야 해!

 

 

# 국민대

영자미식회에 나와도 손색없는 빵집, 플레이스 엔이 있음

얘들아, 비밀 하나 말해줄까? 국민대에는 숨겨진 보물이 하나 있어. 바로 복지관 2층에 있는 ‘플레이스 엔’이라는 빵집이야. 빵집이 뭐 그렇게 대단하냐고? 일단 한번 먹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 우리. 나도 선배들한테 말로만 들었을 땐 속으로 무시했었거든. 추천 메뉴는 보들보들 달콤한 연유 바게트!

갓 나온 연유 바게트 한 입 하면 정말 만성 피로가 싹 가신다니까. 영자누나가 이걸 맛봤으면 보약이라고 했을걸. 참 여기 제빵사가 식품영양학과 졸업한 우리학교 선배래. 유명한 빵집에서 일하고, 빵•과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던데. 공강 시간에 배운 분의 빵을 먹는 즐거움, 타교생은 알랑가 몰라.

 

# 충남대

기숙사 통금 없음

학교 자랑… 긴말 안 할게. 기숙사 통금이 없다! 우리 이제 성인인데 언제까지 통금 때문에 뛰어가고, 벌점 받고 그래야 하니. 우리 학교 기숙사는 새벽 1시고, 2시고, 3시고, 원할 때 들어가고 원할 때 나올 수 있음. 마찬가지로, 기숙사 관리해주시는 분도 기본적인 규칙 말고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셔. 이 정도면 거의 자취방 아님? 학교에서 가깝고, 비용도 싼 최고의 자취방! 아 참, 우리 외박 제한도 없다?

 

 

# 서울여자 간호대

어떻게든 취업은 한다

다들 간호학과가 취업 깡패인 건 알지? 간호학과는 취업이 당연한 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랑이 아닌 건 아니니까~ 우리 학교는 간호학과만 있는 단과대라 전교 꼴등도 이름 들어봤을 법한 병원에 취업해! 어느 병원에 취업할지는 고민하지만, 취업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고민은 딱히 하지 않는다는 게 자랑이라면 자랑일까나…. 취업 시기가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뭐~” 하는 심정이야. 나… 나도 어떻게든 되겠지 뭐~!

 

 

# 제주교대

제주도에 학교가 있음

<효리네 민박> 보면서 소소한 제주살이를 꿈꾼다고? 우린 이미 제주살이 중! 우리는 학교가 제주도에 있다는 게 자랑이다. 인정? 요즘 뜨는 카페, 맛집 등 제주 핫플이란 핫플은 누구보다 빠르게 가볼 수 있고, 편맥(편의점 맥주) 하고 싶을 땐 용담 해안도로로 간다!

제주도 푸른 바다 보면서 맥주 홀짝이면 세상 모든 근심 다 사라지지~ 공강이나 주말에 놀고 싶으면 친구들이랑 차 렌트해서 당일치기 관광객 모드도 가능! 섬에만 있어서 지겨울 것 같다고? 놉. 공항이 가까워서(버스로 25분) 고향 다녀오기도 정말 편해! 이쯤 되면 제주에서 학교 다니는 거, 완전 소확행 그 자체 아니멘?

 

 

# 전주대

코엑스 안 부러운 크고 아름다운 도서관

다른 건 몰라도 도서관만큼은 우리 학교 ‘스타센터’가 최고일 거야. 일단 스케일부터 엄청나. KTX 타고 지나가면서 봐도 비범한 외관은 땅 위에 뜬 우주선을 본떠서 만들었대. 내부는 또 어떻고. 도서관 안에 열람실만 있는 게 아니라, 소극장, 체육 시설, 푸드코트까지 있어. 이 정도면 전주의 코엑스 아닐까? 소문으로는 스타센터가 세워진 후, 도서관 이용자 수가 무려 10배가 늘었다는데, 왜 10배나 늘었는지 알 것 같아.

 

 

# 한림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다비드상 있음

우리 학교엔 다비드상이 있어. 그래 봤자 모조품 아니냐고? 놀라지마, 소문에 의하면 무려 1억 4천여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정부 공인 복제품이야. 휴게소 화장실에 있는 거랑은 급이 다르다고. 귀하신 몸이 계신 장소는 일송기념 도서관이야.

예전엔 공학관 맞은편 씨알의 터에 있었다는데, 긴 세월 동안 지붕도 없는 야외에서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심하게 훼손되어서 1대 다비드상은 폐기됐대. 지금 도서관 앞에 있는 건, 현재의 이사장이 사비(!)로 재구입해서 세워둔 거라고 하더라.

 

 

# 중앙대

청룡상에 50년 된 타임캡슐 있음

우리 학교에는 일명 청룡탕이라고 부르는 청룡호수가 있는데, 그 청룡이 여의주(지구본)를 안고 있어. 우리도 몰랐는데, 그 안에 타임캡슐이 있다고 하더라구? 1968년, 청룡상을 세우면서 넣어 놨대. 다른 학교에도 동상은 있겠지만, 50년 전에 묻어놓은 타임캡슐 있는 학교 있음?

추리물 덕후라면 궁금해서 귀가 쫑긋 입이 달싹 동공이 또르르 굴러갈 일이지. 학교 설립자인 임영신 여사가 “중앙대학교에 큰 힘이 될 보물이 들어 있다”고 했다 하니, 무엇일지 기대가 커. 50년 된 가챠 뽑는 기분이랄까. 개인적으로 인피니티 스톤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손가락만 한 번 튕기면 너희의 학점은….

 

 

# 부경대

도서관에 16m짜리 공룡 화석 있음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저희 학교 도서관엔 공룡이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공룡 화석인데요. 부경대 발굴팀이 경남 하동군에서 발굴한 거라서 ‘부경고사우루스’라고 부른답니다. 실제로 보면 일단 크기에 놀라실 거예요. ‘아, 공룡이 이렇게 크구나!’ 이 거대한 친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뒤로 물러서서 고개를 힘껏 꺾으세요.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님의 실물을 영접하면 왠지 마음이 경건해진답니다.

 

 

# 대구대

국내 최초 캠퍼스 평화의 소녀상

예전에는 대구대라고 하면 넓은 캠퍼스와 맛있는 미즈컨테이너가 대표적인 자랑이었어. 하지만 이제는 ‘평화의 소녀상’이 새로운 자랑으로 떠오르고 있어. 전국 최초로 캠퍼스 안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거든. 학생회 주관 아래, 교내 학생들이 직접 모금에 참여했지. 잊어선 안 될 역사를 우리 젊은 세대가 기억하기 위해 세운, 정말 뜻깊은 동상이야. 캠퍼스의 낭만도 좋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이어갈 대학생들이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잊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

 

 

# 영남대

학교 앞에 찜닭집만 30개

우리 학교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영남대 학생들은 찜닭을 하도 많이 먹어서 졸업할 즈음엔 찜닭 국물만 먹어도 어느 집 찜닭인지 맞힐 수 있다고. 실제로 우리 학교 앞엔 유명한 프랜차이즈 찜닭 브랜드부터, 지역에만 있는 지역 찜닭 맛집까지. 약 20~30개의 찜닭집이 있어! (왜 찜닭인지 이유는 아무도 몰라)

집집마다 메뉴도 조금씩 달라서 골라 먹는 맛이 있다니까! 찜닭의 정석 간장 찜닭부터 찢어 먹는 맛이 일품인 묵은지 찜닭, 찜닭집이면서 제육볶음이 맛있는 숨은 맛집까지…! 오죽하면 썸도 찜닭집에서 탔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야… 어때? 이 정도면 거의 찜닭 마을이지? 그렇다면 오늘은 우리 학교 앞에서 찜닭에 소주 한 잔 어때?

 

 

# 안동대

찜닭하면 당연히 안동 아닌가요?

다들 학교 앞에 맛집 많다고들 하는데 우리 학교만하겠어? 안동하면 찜닭, 찜닭하면 안동이지. 찜닭 먹으러 안동까지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고. 서울에선 이름만 안동찜닭인 거 먹는다던데. 우린 그냥 아무 찜닭 집을 들어가도 그 아무 찜닭 집이 안동의 전통! 진정한 찜닭의 성지거든. 학교 앞에 내가 자주 가는 찜닭집이 하나 있다?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좋아하는데 아이쿠! 거기가 방송에 나온 맛집이었다네?

 

 

# 강원대

주말마다 춘천 닭갈비 먹으면서 데이트 함

서울에서 먹는 춘천 닭갈비? 그게 닭갈비니? 일단 우리 학과 행사는 닭갈비집에서 한다. 근데 그 닭갈비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라면, 들리지 않니? 삶의 질이 올라가는 소리가? 맛있는 게 최고잖아! 솔직히 사흘에 한 번꼴로 닭갈비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우동 사리 추가 안 할 거면 어디 가서 닭갈비 먹는다고 하지 말고~ 게다가 주말 데이트 코스가 주위에 널린 거 실화야? 남들은 두 시간 걸려서 놀러 오는 춘천인데, 우리는 학교 끝나고 바로 산토리니 가고 김유정역도 갈 수 있다? 학교 주변에 맛있는 거, 좋은 곳 다 있음. 이게 진짜 자랑이고 사랑 아니냐?

 

 

# 전북대

학교 앞 식당이 수요미식회 맛집

다들 전주에 맛집 탐방하러 온다더라? 우리는 학교 앞 식당이 수요미식회 맛집인데 하하. 사실 매스컴 탄 식당을 굳이 찾아갈 필요도 없어.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거든. 원래 공깃밥 시키면 밑반찬 5가지씩 기본으로 깔리는 거 아니야? 친구가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막걸리 한 주전자 시키면 한 상 가득 안주 나오는 집. 학교에서 멀지 않길래 가봤는데 뭐 맛은 있더라.

근데 그 정도 맛있고 가성비 좋은 술집은 학교 앞에 너무 많아서^^ 또 하나 자랑하고 싶은 건, 해장 메뉴! 콩나물국밥부터 순댓국밥, 뼈해장국까지. 해장 선택지가 너무 다양해서 다음 날 숙취가 아니라 메뉴 선택 때문에 머리가 아파.

 

 

 

# 중앙대

안성캠퍼스: 시골을 학교로 만들면=우리 학교

요즘 학교들은 그린 캠퍼스다 뭐다 하면서 호수 만들고 잔디 심고 그러던데, 우리는 그럴 필요 없어. 캠퍼스 전체가 시골이거든! 호수에는 천연기념물 고니가 살고, 아침에는 닭 울음소리가 모닝콜이야. 너희 고라니 울음소리 들어봤니? 생각보다 크고 우렁차단다.

서울의 콘크리트 숲에서 살다가 이런 곳에서 사니까 만년 코찔찔이던 내 비염이 완치된 것 같아. 저번에는 귀여운 멧돼지 친구가 책을 읽고 싶었는지 도서관 정문 유리를 깨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니까! 요양하고 싶으면 우리 학교에서 하라구!

 

 

#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오르막길 1도 없는 평지

너네 오르막길 없는 대학교 본 적 있어? 우리 학교는 언덕이라곤 정말 하나도 없어. 바다를 메워서 그 위에 학교를 세웠거든. 학교 안에서 자전거, 킥보드, 전동휠까지 무리 없이 탈 수 있어. 외부 사람들은 우리 학교에 운전 연습하러 오더라. 저번에 친구네 학교에 놀러 갔었는데, 언덕이랑 계단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랐잖아. 우리 학교가 얼마나 축복받은 곳인지 새삼 다시 느꼈어.

 

 

# 서울 시립대

언덕이 뭐예요?

수많은 대학교 창립자들이 언덕 위에 주춧돌을 세우지. 후대의 학생들이 겪게 될 고통 따윈 까맣게 모른 채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립대의 부지 선정은 최고의 빅 픽처라고 할 만해. 정문부터 후문까지 거의 모든 건물이 평지에 있거든. 게다가 캠퍼스가 아담해서 웬만한 건물들은 도보 10분 컷으로 끊을 수 있어. 수업을 듣기 위해 등산을 하거나 셔틀버스를 탈 필요 없이 사뿐사뿐 걷기만 하면 된다는 거. 이것이 진정한 ‘대확행’이시다!

 

 

# 세종대

수업 5분 전, 역세권 학교의 여유

솔직히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왜 어린이대공원역인지 모르겠어. 세종대입구역아님? 6번 출구 나와서 길 건너기만 하면 바로 세종대인데? 30초 만에 도착할 수 있다니까? 게다가 우린 평지 캠퍼스라 뭐… 말 다 했지?^^ 걷다가 허벅지 터질 일 1도 없거든! 수업 5분 전에 학교에 도착했다면 빵, 커피 한잔 사 올 시간도 충분해! 천천히 사 와~^^ 이게 바로 진정한 역세권의 여유 아니겠어?

 

 

# 인하대

가격 인하의 미친 후문 물가

너희 인하대의 뜻이 뭔 줄 알아? 맞아, 인천+하와이. 근데 그것보다 더 대단한 뜻이 있어. 민족고대, 해방이화가 각 학교 FM이라던데, 그렇다면 우리학교 FM은 ‘가격인하’임. 그 정도로 저렴한 후문 물가를 자랑하지! 막국수가 함께 나오는 푸짐한 보쌈 정식이 6500원.

된장찌개, 냉면까지 서비스로 주는 따수운 인심의 갈비가 1인분(이라고 하지만 보기엔 2인분)에 7천원. 그냥 밥집, 커피 값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대학가에서 1차면 끝날 돈으로 우리는 2차, 3차까지 신나게 달린다! 그렇다고 맛이 없을까? 아닌뒈? 나 지금 휴학 중인데 인후 맛집 때문에 복학하고 싶은데?

 

 

# 한양대

한양대 지하철역 설계자가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는 소문

한양대는 ‘한양대역’ 자체가 캠퍼스 내부에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역세권이라 할 수 있지!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본관과 학교를 상징하는 사자상을 볼 수 있거든. 지하철 2호선 설계 담당자가 한양대 출신이기 때문에 역세권의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자랑스러운 선배님 덕분에 오늘도 학교 안에 역이 있는 걸 감사히 여기며 출석을 위해 열심히 뜀박질 해보겠습니다~!

 

 

# 숭실대

학교가 지하철역까지 마중 나옴

학교명을 딴 지하철역 이름이 무색해지는 대학, 내가 많이 봤다(feat. “이번 역은 OO대입구, OO대입구역입니다” 해서 내렸지만, 끝내 OO대는 찾을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학교까지 고렇게 먼데 무슨 입구역이야? 우리 숭실대 정도는 돼야, 역명에 대학교입구역이라고 붙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여러 대학에 면접을 보러 다녀봤지만, 학생이 학교를 못 찾을까봐 코앞에 마중 나와 있는 학교는 우리 학교 밖에 없었다. 이토록 배려 넘치는 학교라니. 아무리 길치여도, 우리 학교는 진짜 눈 감고도 찾을 수 있다.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그냥 10걸음만 걸으면 된다. 다만, 숭실대입구역이 하도 깊어서 땅굴 밖으로 나오는 데 좀 시간이 걸립디다.(쿨럭) 땅굴에서 나오기까지 총 3개의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충격 실화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와서 학교 정문까지는 5초라니까?

 

 

# 연세대

오래 앉아 있는 사람 필수품, 연대 도서관 의자

오래 앉아서 공부하면 좀이 쑤시잖아.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래서 더 공부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드러눕고 그러잖아. 근데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그 핑계가 안 통해. 의자가 너무 편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끄덕 없거든. 엉덩이가 푹신하고, 팔걸이는 적당한 높이에 있고, 등받이도 너무 푹신하지도 불편하지도 않고 딱 좋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게 분명해. 못 믿겠으면 초록창에 ‘연대 의자’라고 쳐봐. “연대 의자 정말 편하네요.” “연대 의자 사고 광명 찾았어요.” 얼마나 편한지 편한 의자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됐다구. 이런 의자가 도서관 전체에 깔려 있으니… 공부하기에 얼마나 좋은 환경인가!

 

 

# 성신여대

안마의자급 소파 낭낭한 수면실

대학생의 삶, 슬프다. 빡센 수업에, 과제에, 끝없는 팀플에, 시험 기간에는 밤새 공부까지 해야 하는 현실. 피곤해서 잠시 눈 좀 붙이고 싶은데, 잘 곳이 없어서 책상에 엎드려 겨우 눈을 붙이는 너! 오늘도 목이 뻐근하다고? 우리 성신에서는 그럴 걱정 없다.

우리의 꿀잠을 책임지는 소파가 있기 때문이다. 소파라고 무시하지 마라! 이 소파로 말할 것 같으면, 학생들의 고퀄 수면을 위해 최적화된 소파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편히 누울 수 있게 180도 꺾이는 것은 물론이고, 몰랑몰랑한 쿠션감은 또 얼마나 놀라운지.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내 방 침대보다 편해. 편안함이 거의 X몬스 침대급이야.

 

 

# 동서대

너무 높은 데 있어서 부산 사상구 어디에서든 우리 학교가 보임

LA의 상징은 할리우드 간판이잖아. 그럼 부산 사상구의 상징은 뭐게? 바로 우리 학교 뉴밀레니엄관이야. 너무 높은 데 있어서 사상구 어디에서든 보이거든. 어찌나 뷰가 좋은지 사상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구! 해 질 녘엔 <라라랜드>가 따로 없어.(뻔뻔) 또 좋은 점은 눈이 많이 오면 높은 확률로 휴강이야. 버스가 못 올라가거든. 부럽지? 참, 얼마 전엔 영화 <블랙팬서>에도 나왔더라. 추격신에서 2초 정도?

 

 

# 한국외대

봄에 경희대 캠퍼스가 예쁨

우리 학교 자랑하면… 응 맞아, 학식 맛있어. 근데 우리 학교 진짜 자랑거리는 따로 있어. 바로 벚꽃! 우리 학교 바로 옆이 캠퍼스 벚꽃 명소 경희대(A.K.A. 경희랜드)거든. 우리는 등록금 한 푼 내지 않고도 경희대 벚꽃을 즐길 수 있다구! 국제학사에서 커피 한 잔 들고 출발하면 경희대 세화원 기숙사까지 5분도 안 걸려. 어때 부럽지? 라고 말하면서도 어쩐지 진 기분은 들지만, 그래도 난 4년 내내 정말 좋았다.(쭈글)

 

 

# 유니스트

수달이 있‘었’음

천연기념물 수달, 학교에서 본 적 있어? 우린 있다! 그 정도로 캠퍼스가 친환경적이거든~ 그놈 참… 귀여웠었지…. 왜 과거형이냐고…? 사실, 우리 학교 처음 지어질 때 주민들이 거위를 선물해줬거든. 한 쌍이 새끼를 낳고 여럿이 오순도순 잘 살고 있었어. 근데 어느 날 갑자기 학교 연못에 수달이 등장해서는 거위 가족을 잡아먹어버렸지 뭐야.

겨우 살아남은 거위들은 다른 곳으로 피신 갔고. 학교에서 거위 사체를 발견한 학우도 있었어. 그렇게 귀여운 얼굴로 거위 가족 잔혹사를 벌이다니…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슬픈 스토리지? 다행히 지금은 수달이 이사를 가고, 거위 가족들이 다시 원래 둥지를 되찾게 됐어. 우리 구스 패밀리가 부디 행복하기를 빌어줘….

 

 

# 서울대

삼천원으로 삼시 세끼 가능

다들 자기 학교 물가가 저렴하다고 하는데 사실 난 잘 모르겠어. 삼천원으로 삼시 세끼 해결할 정도는 되어야 저렴한 거 아닌가. 우리 학교는 식당에 천원 메뉴가 있어서 학생증만 있으면 한 끼에 천원 한 장만 있으면 돼. 메뉴도 다양해. 아침은 소고기뭇국, 점심은 제육볶음, 저녁은 버섯스크램블에그. 이러니 사천원 넘는 편의점 도시락 먹을 일이 없지!

 

# 부산대

선배들의 사랑이 만든 천원 학식

전남대, 서울대에 이어 우리 부산대도 천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해. 자취생이라 그동안 귀찮고 돈 없어서 아침은 늘 거르곤 했는데, 덕분에 하루가 완전 든든해졌지! 솔직히 가격 때문에 그저 그럴 줄 알았는데 양도 충분하고 진짜 괜찮더라고. 공부 집중도 더 잘되는 것 같아! 게다가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 밥 굶고 다니지 말라고 기부금을 내주셔서, 시험 기간에는 석식도 천원에 먹을 수 있어. 선배님, 잘 먹겠습니다!

 

 

# 경기대

서울캠퍼스: 10분 안에 모든 것이 가능함

경기대 서울캠 좁아서 별로일 것 같지? 아님. 너네 진짜 수업 듣고 10초 만에 다음 수업 가봤어? 우린 가능함. 왜냐하면 다음 수업이 바로 옆 강의실이거든^^ 그리고 매점도 1분 만에 갔다 올 수 있음. 학생회실도, 동아리방도 다~ 그리고 교통 요충지에 있어서 신촌, 광화문, 종로 어디든 다 가깝지. 놀러 가기 딱 좋아! 사실 학교가 언덕에 있긴 한데, 마을버스 타고 올라가면 후문에 내려주니 개이득~ 심지어 강의실에서 남산타워도 보임. 이제 알겠지? 서울 완전히 노른자 땅에 있는 게 울 학교다~!

 

 

# 전남대

커피 한잔 가격에 학식을 다섯 번 먹음

학교생활의 꽃은? 바로 밥 먹는 시간! 그중에서도 천원 학식이라고 들어봄? 요즘 커피 한 잔 가격에 학식을 무려 다섯 번 먹을 수 있음! 원래 학식은 2천원인데, 학교에서 천원을 부담해줘. 천원이라고 무시하면 천만의 말씀. 반찬, 국, 밥 다 갖춰서 보통 학식만큼 나오기 때문에 한술에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심지어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해서 매일 메뉴가 바뀌고, 한식과 양식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

술 먹은 다음 날엔 한식, 느끼한 게 당길 땐 양식 먹으면 진심 완벽. 늦잠 자거나 준비하느라 정신 없어서 아침밥 못 먹고 나오는 학생들도 많은데, 동기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부담 없는 천원 학식 한 숟가락 뜨고 나면 하루 종일 든든해♥ (선착순 한정이라 너무 게으르면 이마저도 못 먹는 건 비밀!)

 

출처: 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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