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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은 사람도 800점 넘긴 마법같은 수업
낼모레마흔 | 2024.12.18 | 조회 2134

안녕하세요. 종로캠퍼스에서 올초부터 10월까지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제목에 기재한 360→805 라는 점수는 사실 단기간은 아니고 반년 이상걸려서 받은 점수라서 막 첫토익 9백대! 또는 단기간에 8~9백대 점수를 쉽게 만들어낸 수험생분들께서는 805 이라는 점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해가지고 후기 남길 정도로 그닥 높은 점수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릴까 고민을 정말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쉽사리 나오지 않은 점수 때문에 본의 아니게 토익 졸업이 늦어지고 있는, 맘고생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제 글이 도움 되셨음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왜이리 오래 걸렸는지 공유하고 싶었고(저같이하지 마시라고^^;) 그리고! 열심히 강의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구요~!

 

일단 수강을 시작하기 전, 저의 영어 실력 수준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때 7~8등급 정도 됐었을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나이먹은 39살로, 한 회사에서 15년을 빡시게 일만하다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자격증 취득하려고 과감하게 퇴사를 감행하고 토익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자격증을 응시하려면 토익 점수가 필요했거든요. 실력은 뭐,, 거의 제로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주어 동사 찾는거는 물론이거니와, 팟5 짧은 문장 속에서 직독직해를 위해 구마다 끊어 읽는 것 조차 안되던 왕기초 수준이었습니다... 해커스 종로점에서 올해 1월에 왕기초반부터, 입문, 기본, 정규, 문제풀이반 안 들은 수업이 없었죠... 자랑은 아닌데;;; 진짜.. 저같이 모든 레벨을 다 들은 수강생도 없을 듯 하네요..ㅠㅠㅠㅠㅠ

 

무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에 걸쳐서 (검증안된) 자체 레벨업을 하며 수업을 들었고, 중간에 두 달 정도는 개인사정으로 수업은 안 듣고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10년 넘게 일만하다 학원다니면서 공부하려다 보니 공부하던 습관이 몸에 안 베서 그런지 1,2월은 제대로된 공부를 했다고는 볼 수 없을것 같아여... 그래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고 총 10개월 중 순수하게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 라고 할 수 있는건 6~7개월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의 강의력은 진짜 다들 너무나도 출중하다신데.. 수업해주신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복습하고, 숙제도 열심히 하고, 또 따로 자습하고.. 원하는 목표 점수를 위해선 진짜 토나오도록 공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점수가 빨리 안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해도,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 였던거 같아요...

 

제가 따려는 자격증이 1년에 한번있는 시험이라 6/16 셤까지 760점을 만들어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때 목표는 760이었는데.. 기한안에 결국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이번년도는 응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되서 넘 허무했죠,,, 울면서 걍 포기할까.. 했는데 6개월 동안 돈 안 벌고, 학원 다니면서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어차피 점수만들어 놓으면 내년에 응시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이왕 시작했으니 점수 만들고 그만두자. 라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되면은 내년까지 시간이 많이 생겼으니 천천히 해도 되지만,, 당연 내년까지 끌고싶지 않았고, 8백대는 찍고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멈추지 않았죠.

 

호기롭게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는데도... 하늘도 무심하시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600대에서 700대로 넘기기가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사실 600대는 쉽게 나왔거든요. 4월인가 공부한거에 비해 운좋게 점수가 잘 나와서 760점 쉽게 만들겠는데???? 했는데 이게 왠걸...... 그 후로 시험보는 족족 6백대.... 4월에 나온 점수는 그때 당시 제 실력에 비해 정말 운좋게 빨리 나왔던 것 같아요.. 무튼, 7백대로 진입하는데... 자그만치 6개월이나 더 걸렸습니다... 말도안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이에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넘 초라하지만,,,,, 그랬답니다... 1월부터 시작해서 10월에 700점대 나오기까지 얼마나 제 가슴이 타들어갔을지 상상되시나요..? ㅠ

 

너무 억울하고 짜증나는건 공부를 대충해서 점수가 그렇게 나오는 거면 당연히 열심히 안해서 하는만큼 나오는 거라 생각하고 기분이 안 나쁠텐데.. 그때 당시에 전 진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LC는 시간투자한거에 비해 300대 후반의 점수가 빨리 나왔고, 많이 안해도 점수가 떨어지지 않아서 RC에 초집중을 했습니다. 근데 하도 점수가 안나와서 중간에 손놓고 있다가 도대체 왜!!! 점수가 이리 안 오르는걸까.. 제 자신을 탓하며 RC선생님들한테 조언도 구하고, 여기저기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스스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제가 워낙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노랭이 보카 데일리로 암기하고 문법 공부 조금하니까 5,6백대가 금방 나와서 쉽다고 생각했던게 아주 큰 착각이었습니다. 당연히 선생님들은 전문가니까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시잖요? 그럼 저는 제가 수업만 듣고 진짜 그 내용을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수업받고 난 후에 꼼꼼히 복습했어야 하는데,, 숙제 슬렁슬렁하고.. 특히 팟5는 특히 기초가 탄탄해야하는데 자꾸 얇팍하게 아는 수준으로 어설픈 스킬을 이용해 풀려고 하니 같은 유형이라도 언제는 맞고, 언제는 틀리고.. 단어만 바뀌면 틀리기 쉽상... 선생님들께서 수업때마다 중요하다고 알려주셨던, 출제 뽀인트들 많았는데.. 복습을 제대로 안했던 것 같습니다 ㅠ 그리고 기본서에 있는 개념들을 충분히 습득하고 문제풀이를 했어야 하는데 진득허니 문법공부는 하기 싫었고,,, 독해 역시 고득점을 위해선 말할것도 없이 팟7에 시간투자를 많이 했어야하는데 긴 지문 읽고 일일히 리뷰하는게 귀찮아서 문제만 쫌 풀고 모르는 단어있음 대충 암기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 실력이 늘수가 없었던 구조였던거죠..

 

무튼 그렇게 비효율적인 시간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순공시간을 체크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실제 공부하는 시간을 체크해보니.. 전에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던 하루하루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공부하다가 잠깐 머리 식힌답시고 쓸때없는 영상보거나 했던 시간들마저 앉아있었다고, 공부에 투자한 시간으로 포함시켰고, 하루 열심히 하고, 담날은 쪼꼼 여유있게 해도 되겠지? 해서 슬렁슬렁 했던 날도 있었고... 물론 저녁 늦게까지 한 날도 많았답니다. 어찌됐든 일하는것도 아니고 다른거 안하고 공부만 하면서 하루를 보내니 한주, 한달한달이 지나니까 내가 진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거죠. 순공시간은 생각도 안하고..

 

학원을 다녀도 점수가 안나와서 이렇게 해선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8월인가 독학하던 달 한달동안 상길쌤의 무료 동영상강의 들으면서 파랭이 한 번 돌리고, 해커스 1000제였나, 1200제 였나.. 양치기로 많이 푸는것보다 리뷰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걸 9월 되서야 깨달았던거 같아요.. 일단 기본적으로 문법을 다지고, 푼 문제들을 맞히든 틀리든 꼼꼼하게 리뷰하는게 정말정말 중요하다는걸.. 무튼 그 후에 상길쌤의 문제풀이반을 9~10월 연속으로 들으면서 중간중간 특강도 놓지지 않았구요. 진짜 순공하면서 엉덩이 힘으로 버텼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이 당장 티가 안 나도 다 피가되고 살이 되는거라며,, 문제에 답을 맞춘다는 건, 그게 단 한 개의 문제일지라도 생각보다 큰 노력이 투입되야한다는 상길쌤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하는만큼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으니 넘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나름 보람은 있었어요. 이게 뭐라고 체감상 그 옛날 수능 공부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넘 뿌듯하기도 했고, 틀리는 문제보다 맞히는 문제가 점점 많아지는 걸보고 기분 좋았던 순간도 많았답니다. 근데 어찌됐던 점수가 계속 안 나오고 있으니까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내가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거에 대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시선이었던것 같아요. 머리가 더럽게 나쁜건가.. 나이 40 다 되서 일도 안하고 이러고 소득없이 오랫동안 공부만 하고 있으니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많이 우울했습니다..ㅠ


친구들이나, 지인들 연락오면 아직도 토익 공부해???????? 라고 하고있고,,,, 남들은 한 두달 만에 목표점수 후딱후딱 만들던데. 난 뭐하고 있는건지.. 처음에 열성적으로 지지해주셨던 부모님한테도 눈치보이고,, 넘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개의치않고 제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다보면 언젠가 800 넘는 날이 오겠지! 라며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포기않고 공부하니 11월초 시험에서 795가 나오더라구요.. 넘 아깝긴했지만.. 아직 조금 부족하니라 라며 쪼끔만 더 해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하여, 11/24 셤에 드디어 805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10점 더 받은거니까 큰 성과를 거둔건 아니지만.. 확실히 앞 자리가 바뀌니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여기까지 뭔가 저 혼자 깨닫고, 혼자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는데;;; 해커스 선생님들이 안 계셨으면 절대 달성 못했을 겁니다. 단연코 말이죠. 결국 말이 길어졌던건, 선생님들께서 수업해주신 내용들 제대로 복습 안하고, 양치기로 문제만 많이 풀고 리뷰 대충대충하는.. 잘 못 된 방법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늦어졌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훌륭하신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지만 문제풀이반 이상길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인 느낌인데요, 선생님 목소리, 그 텐션이 상당히 일정하시고 나긋나긋한 말투이신 것 같은데 수업시간에 졸아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 만큼 수업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 올려주시는 강의력 때문에 하루하루 아주 알차게 들었던 것 같구요, 수업 중 잠깐잠깐 해주셨던 사는 얘기들도 쏠쏠해서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짚어주셨던 출제 뽀인트들은 정기토익에서 적중률이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선생님 오프라인 특강있으면 무조건 들었습니다.

제가 학원을 10월까지만 다니고 11/24 셤 전으로는 독학했는데 상길쌤 무료영상강의 꼬박꼬박 듣고, 수업 들었을 때 구매했던 부교재나, 핸드아웃 등 요긴하게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원 다니면서 공부하다 독학하면 점수 더 떨어지는거 아니야? 하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상길쌤 강의 및 자료로 공부하니 더 떨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건, 점수가 안나와서 속상해가지고 상담 신청하면 흔쾌히 시간 내주셔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학원 다닐 때 매번 셤 볼때마다 점수 어떻게 나왔냐, 잘 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했는게 좋겠다고 하시며 먼저 관심가져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 자료들.. 그리고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이 아니었으면 저 점수 정말 못 받았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기본반 들었을 때 RC 강의해주셨던 김혜미선생님! 초반에 빠르게 5,6백대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건 진짜 혜미쌤 덕분인 것 같아요! 영어가 이렇게 쉬웠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개념을 아주아주 쉽게 설명해주셔서 진짜 처음에 기본기 잡을 때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쏙쏙 박히도록,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셔서 수업 듣는 동안 감탄했던 기억이.. 그리고 다른 수업 듣고 다니는 기간에도 학원에서 가끔 지나가다 마주치면 환한 미소로 인사 받아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반이랑 문제풀이반의 LC 임세훈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3백대 후반에서 4백대 점수 빨리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들리는데로 과감하게, 못 들었어도 미련갖지 말고 빨리 손절하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라고 하셨던 그런 팁들이 정말 꿀팁들이라,, LC는 진짜 시간 많이 투자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빠르게 (제기준의)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넘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지루하지 않게 웃긴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학원에서 자습하다 우연히 마주치면 간식같은것도 주시고!!! 차도남이실 것 같은데, 되게 인간미 넘치셔서 수업도 편하게 잘 듣고, 그게 좋은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넘 감사드려요!

 

사실 805 이라는 점수가 자랑할 만큼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맘고생 하면서 받아냈기 때문에 넘 값지기도 하고, 360에서 시작해서 진짜 뼈저리게 느낀것들이 있어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8백대 극초라 안정적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시간이 더 많이 걸려도 8백 중순에서 9백대 까지 바라보고 더 공부하려 합니다. 다들 토익은 긴 시간 잡고 공부하는거 아니라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8백대는 일단 달성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토익을 잘하기 위한 공부가 아닌 영어를 잘하기 위한 공부로 토익과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해보려구요. 토익도 영어 공부의 일부분 이라 할 수 있으니.. 목표점수 달성하는데 오래걸리겠지만....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안 하면 잊어버릴 영어보다는, 어쨋든 비즈니스 영어이니 계속 쓸 수 있는 영어로요! (제 꿈 너무 야무지죠? ^^;)


무튼,, 사연없는 사람 없다며 ㅋㅋ 구구절절 쓸때 없는 말이 너무 많았는데^^; 저처럼 시간 낭비하는 공부 하지 마시라고 쫌 끄적여봤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계신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홧띵하세요!! 진짜,,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시면 점수, 무조건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에 불혹인 머리 나쁜 저도 해냈습니다! 끝까지 힘내세요! 그리고 해커스 선생님들 진짜진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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