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14일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대다수 응시자와 비슷하게 LC 어려웠고, RC 무난했지만 시간관리가 좀 까다로웠다 정도로 압축되는 것 같습니다. LC 점수가 더 높지만 사실 체감 난이도는 더 어려웠고요. part 3, 4에서 2개 정도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RC는 part 7에서만 3개 틀렸습니다. 다른 통계를 참고하면 RC를 3개 틀린 것치고는 점수를 좀 후하게 받았다는 느낌이 있네요.
저는 토익을 오래 공부하진 않았고, 2주 정도만 준비하고 졸업하게 되는데요. 토익 시험을 처음 보고 나서, 이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은 대체로 영어 시험들에 통용되는 공식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뻔한 소리들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점수 상승에 도움 받으실 수도 있으니 전체적인 팁들을 공유합니다.
1. 실력이 좋은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건 좀 다른 영역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 자체는 대체로 실력을 쌓고자 하는 것이고, 우선 실력이 있어야 성적도 잘 나오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꼭 실력이 있다고 해서 성적이 따라오지는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열심히 공부하셨음에도 정작 시험 성적이 공부한 것에 비해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내가 시험을 위한 몸이 만들어져 있는지, 실전에서 지나치게 조급해지지는 않는지 등을 점검하고 그쪽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더 도움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이 초조해서 시험 전까지 예상 기출과 빈출단어들을 집착적으로 보면서 컨디션을 떨어뜨린다든지, 아침 시험인데 새벽까지 공부한다고 수면시간을 침해한다든지. 컨디션은 생각보다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또 LC와 RC를 나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시험 전 주 정도부터는 2시간 실전 포맷으로 200문제를 달리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를 게을리한다면 실전에서 반드시 체력 문제가 생깁니다.
2. LC 못 들어서 긴가민가하는 문제는 반드시 버리세요.
이 부분은 해커스 강사님들도 계속 강조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오히려 고득점을 노리는 분들이 고치기 어려워하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놓친다는 것이 상당히 심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탓에 LC의 리듬이 흐트러져 1개 틀리고 말 걸 서너개 줄줄이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신하지 못하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넘어가세요.
3. RC의 경우 빈출 어휘들 토 나올 때까지 보세요.
솔직히 일정 이상의 점수를 노리는 분들이 문법적 기초나 맥락 파악 능력 자체가 부족해서 RC를 어려워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보기에 토익 RC가 요구하는 문법적 스킬은 결코 고등학교 영어 수준을 넘지 않고, 지문의 난이도 자체도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수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고로 부족한 부분은 어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도 토익 준비하면서 가장 공들였던 부분이 토익세계관의 클리셰 어휘들을 달달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빈출 어휘들만 꿰고 있어도 정말 많은 고난도 문제가 해결됩니다. 일례로 이번 시험에서도 저는 in light of라는 정답 선지의 뜻을 정확히 몰랐지만 나머지 세 개의 선지가 너무나도 빈출 어휘이고 명확한 의미를 알고 있어서 정답 맞출 수 있었습니다. 노랭이를 비롯해서 어휘 정말 열심히 보세요.
이상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토익졸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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