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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만에 900 넘기다!
순진 | 2003.12.27 | 조회 3365
지금까지 딱 4번 쳐봤습니다. 그리고 4번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9월 840점에서 시작해서 두번째 시험 815점(그전날 술먹었음..-_-), 작년의 마지막 시험에서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어 저도 900점대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마치 원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심심풀이로 토익을 쳐서 얻은 결과처럼 보이는군요..



분명히 그건 아닙니다..



불과 1년 반 전만해도 영어가 무서웠습니다. 소시적엔 교양과목인 영어독해와 청취1 D-받았고.. 과학영어라는 과목 역시 D0인가 받았습니다.



토익시험같은건 쳐 볼 엄두도 못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 8월달에 호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답은 어학연수군요...-_-;;;



라고 생각하시겠죠.. 절대로!!! 그건 아닙니다.



호주에서 본 수많은 한국 학생들 대부분이 그냥 좋은 경험 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며 우리나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말로 공부했습니다.



토익 900점은 호주에 있었다는것 때문에 얻은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정당한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변명인가..?



제가 원래 좀 말주변도 없구 글주변도 없습니다.. 용서를..



암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열심히 하면 1년만에 900점 가능하단 겁니다.



그럼 바이 더 웨이 하고..-_-;;;



지금 제 주위에도 많은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토익때문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가끔은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지만 한심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항상 system토익같은 두꺼운 책을 끼고 살고 있지만, 정작 영어공부는 안하고 있는 겁니다.



기본이 제대로 안되어있는데 요령만 공부한다고 해서 무슨 실력이 늡니까?



아무리 해도 안된다고 푸념하시는 분들.. 토익책 버리고 영어공부부터 하세요.



문법책 한권, 영어로 된 소설책이나 만화책 몇권, 그리고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divx파일들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영어회화학원 하루에 한시간만 등록하십시오.



제가 본 문법책은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Grammar in Use라는 캠브리지 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 남색으로 된건데, 요즘 나오는건 디자인이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책 제대로 딱 반틈 봤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가서 문법 딸린다는 소리 들은적 없습니다. (뭐.. 전치사나 관사에서는 여전히 실수가 많긴 하지만..) 그 책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인 시제관련부분과 조동사 사용에 관련된 부분만 확실히 익히면 영어 50%는 됐다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게 그렇게 책으로 익힌 문법을 써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회화학원은 그래서 필요한거죠.



수업전에 공부한 부분을 미리 상기하고 있다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그 부분을 써먹는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이야기 할때 공부했던 부분을 언제 사용하는가 유심히 들어야 합니다.



그런식으로 익힌 문법은 웬만해서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뭐 그렇게 꾸준히만 하면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문법을 공부하면서 영어의 뼈대를 세우면서 읽고 들으며 살을 붙이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영어로 된 소설책을 꾸준히 읽는것을 강력히 추천하는데, 처음에는 당연히 문장의 구조도 눈에 안들어오고, 모르는 단어 하나하나가 숨을 탁탁 막히게 합니다.



글치만 이것 역시 익숙해 지고 나면 (물론 문법 공부가 같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만..) 갑자기 그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날이 있을 겁니다.



그때는 웬만한 모르는 단어는 걍 무시해도 문맥으로 짐작할 수 있죠. 주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고 동사가 뭔지만 찾아내면 그 문장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된다면 그 앞뒤 문장으로 그 모르는 문장이 포함된 전체 문단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거죠.



그런식으로 머릿속에 그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것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가면 됩니다.



점점 알고있는 단어 수준이 높아질 수록 그 그림이 더 선명해 지는 즐거움이 있겠죠.



마지막으로 언급했던 divx영화들은 리스닝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영화들이 다 도움되는건 아니구요, 당연히 잘 들리는 영화가 좋은거죠.



제가 추천하는 영화는 American beauty, coyote ugly, moulin rouge, bridget jones diary, final fantasy, 디즈니 만화영화들 정도입니다.



(스토리 복잡한 영화 아무 도움 안됩니다.)



이런 영화들을 자막없이 여러번 봐야 합니다.



제 귀가 조금 들리기 시작한건 외국사람들하고 이야기 많이 해서 그런게 아니라 (성격이 좀 내성적이라 별루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TV를 빌려서 저녁에 꾸준히 본 후부터 였습니다.



집중해서 계속 듣다보면 분명히 들립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들을때 그 흐름을 캐치하는겁니다. 단어 하나하나 잡아내는건 나중 일이고, 우선은 그 장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런식으로 몇번 본 후 영어자막을 구해서 다시 한번 보면 안들렸던 부분들까지 들리게 됩니다.



영화대사가 들리는 단계에 이르면 토익시험문제 정도는 우습겠죠?



저는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기초를 잡는데 8개월 정도가 걸렸죠. 그 다음부터는 쉽더군요.



시사영어에서 나온 토익 모의고사 4권, e4u 토익 천재(?) 1권 풀었던게 토익 준비한것의 전부입니다. 그 또한 실력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었지 공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틀렸던 문제 왜 틀렸는가 살펴 보지도 않았었습니다. 어차피 그 문제 그대로 안나올거 뻔하니까요.



대신 영어로 된 소설책이나 만화책 읽고(대부분의 문장구조나 어휘는 여기서 얻습니다), 자막없이 영화보는거 계속하고 어학당(영어회화) 다니는 것을 꾸준히 했습니다.(듣기 말하기 읽기를 같이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쓰기까지 할 여건이 된다면 더 좋지만..한가지만 해서는 느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니까 결론은... 토익점수는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면 저절로 오른다는 것이 되겠죠...-_-;;;



그렇지만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다는거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후... 길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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