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 작은 소망이 여기에다 글 올리는 거였거든요.
8월 토익에서 980점으로 토익도 접고, 소원도 풀게 됐네요.
사실, 외국에 한 일년 있었으니까... 맘놓고 자랑할 건 아닌 거 같아요.
여긴 순수 국내파 고득점자님들 많으니까... ^^;;
대학 졸업 전에 스터디로 독한(?) 분들 만나서 단기 속성으로 800 중반 점수 받고
어쩌다 회사 다니고 하다보니 토익 공부 못했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외국 구경도 하고 남들 하는 배낭여행도 좀 하자 싶어서...
일년 일한 돈 탈탈 털어서 여행다니다 얼마 전에 돌아왔거든요.
가서 따로 공부는 안했어도, 돌아와보니 귀도 좀 뚫린 것 같고 독해도 좀 수월하네요.
원래 엘씨가 쥐약이었는데... 뭐가 좀 들리기 시작하니 한결 낫군요.
독해는 긴시간 혼자 여행하다보니 심심해서 이것저것 주워 읽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와서 토익 모의고사 쳤을 때는, 엘씨 알씨 각각 10개 이상씩 나가서 속상했는데...
구토익 기본서 갖고 있던 거 한달 정도 죽 한 번 보고 셤 전까지 한 이삼주 걸쳐서 막고 푸는 식으로 문제만 마구마구 풀어댔습니다.
물론 오답노트 만들고, 엘씨는 반복 청취하고요.
단어는 모르는 단어 나올 때마다 사전 찾게 되고,, 반복해서 나오는데 반복해서 틀린 거 반복해서 오답노트에 적다 보니... ^^;; 제가 외우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2년 반 만에 토익 시험 치려니 수능 보는 것처럼 긴장했는데... 손에 땀 차서 막 바지에 닦아가며 문제 풀고,,, ㅎㅎ 지난 토익 다들 쉬웠다고 하셔서 문제당 10점씩 깎아버리면 어쩌나 했거든요... 다행히 좋은 점수 나왔어요.
갈 길은 먼데 일희일비하는 거 같아서 민망스럽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나 하나 만들어 가다보면 큰 그림이 그려지겠지라고 위안하며 당분간은 좀 즐거워지려 합니다.
누가 토익에 대해 물어보면 얼굴 표정 무심하게 유지하면서 겸손한 척 (그러면서 심드렁하게 하는 그런 좀 재수 없는 고난이도 잘난 척 있죠) '아, 저번에 운이 좀 좋아서... 지금은 딴 공부해'라고 대답하는 거 연습 중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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