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토익 본 것이 2006년 7월이네요..
겁없이 시작했습니다. 여기 이 수기 게시판 보면서 3개월만에 800넘었다... 아님 6개월만 적당히
하면 넘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나고 보니 얼마나 무모했는지. 무식한 것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33살의 직장인 이구요.... 계약직입니다. 연봉은 1600선 지방대 공대 출신입니다. 졸업후 직장을 여러번 옮기다 보니.. 이렇다 할 경력도 없고.. 중간중간 공백기간도 있고해서.. 나이만 먹게되었습니다.
2006년 작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 회사가 합병이다 정리해고다... 이러면서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결국 퇴사하고 공기업을 목표로 하다 보니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토익이더군요. 토익이 없으면 원서조차 내지 못하는 현실에......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일년 준비후 ......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어야 하기에 지금은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교 졸업 이후 영어는 공부한 적도 없고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모했습니다.
무엇이 명사, 동사, 부사 인지... .문장의 형식이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으니...... 이제 조금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처음 남들 다 본다는 파랭이로 시작했습니다. 한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80프로 이상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봐도 2장을 넘기기 힘들더군요. 모르는 것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다보니.. 그리고 토익 강의도 안보고 독학으로 하다보니...... 그렇게 3달동안 봤습니다. 3달에 책한권..... 한번 봤습니다. LC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사직서를 쓰고 보니....... 할 것이 영어 밖에 없더군요. 하루 10시간 이상 메달렸습니다. 머리가 좋은 편이아니라.... 책장을 덥고 나면 그대로... 포멧되어 버리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고승덕변호사 강의를 친구의 권유에 듣게 되었습니다. 대단하더군요....... 노력의 기준은 20번이다. 하지만.. 전 10번정도 본 것 같습니다. 보고 또보고 하니... 기억은 잘 안나도.. 책읽는 속도는 빨라지더군요.
어느정도 문법이 쌓이고 나서.... 시험을 봤는데....결과는 처참하더군요.. 여전히 300초반의 RC점수. 역시 머리탓을 하며... 지금도 RC는 300대 이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말의 요점이 빗나가는군요..
RC 공부법은 일단 기본서를 10번이상 보고난 다음..( 저는 이것을 사전으로 활용했습니다. 문제를 풀때 모르면 찾아보고 또보고..) 여기 대비 문제를 2년치를 뽑아서 모두풀고 정리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오답 노트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워낙 틀리는 문제가 많아서 시험지 자체가 오답노트 였습니다. 지금도 풀고 있는 중입니다. 시중의 문제지도 괜찬치만..... 해커스 예상강의 문제들만 풀어도 충분한 듯 생각이 됩니다.
LC는 빨갱이를 봤습니다. 한 2번정도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실증을 많이 내는 편이라... 여러번 보지는 못하겠더군요. 실전 문제지 3권정도 풀고.. 미드인 위기의 주부들 이나 프리즌 브레이크 24시등을 주로 봤습니다. 퇴근후 시간이 많이 않아...... 쌓인 스트레스도 풀겸해서..
남들이 이번달은 쪽박이다 대박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문제에서 많이 나오면 대박이고... 아님 쪽박이죠.... 공부량이 적어서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되어서야 목표점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점수를 봤을때..... 나도 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 보다 머리가 나쁘다고 못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점수는 진정한 노력앞에 배반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저 같이 우둔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시고....... 용기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서두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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