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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의 800비법
공돌이 | 2008.05.19 | 조회 6555

'겨우 800 가지고 수기를 쓰나' 라고 생각하실 수많은 해커스 고득점자분들께서는 수기가 별로 와닿지 않으실것이기에 걍 읽지 마시고 고득점을 얻기 위한 수기를 올려주심 정말 고맙겠습니다.



저는 단지 토익에 발목이 잡혀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토익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공돌이 중 한명으로 이 글을 씁니다. 자랑을 하기 위해서 아까운 시간 들여 수기를 쓰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토익으로 인해 맘고생하는 공돌이를 위한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공돌이.. 공돌이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공돌이들은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죠.(걔중 영어 잘 하는 사람 많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돌이들 영어 쓸 일 별로 없고, 설사 있더라고 하더라도 전공책에 있는 공돌이용 영어는 많이 어렵지 않기에 대학생활간 별다른 어려움이 없죠. 어찌되었건 학기 중에 토익 공부는 공돌이 특성상 거의 불가능하고 끽해야 방학중에 할 수 있으니 방학때 쇼부를 쳐야합니다.



 



저는 몇년간 650에서 변함없었습니다. 방학때 쇼부가 잘 안쳐지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사정상 한학기 휴학을 하게되었고 한달안에 쇼부를 칠 작정으로 공부를 했죠. 토익공부를 위해서 휴학한건 아니었는데 딱 4주의 시간이 남아서 토익에 목숨을 걸었죠.



 



<1주~2주>



우선 단기완성이 필요했기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시나공 단기완성(LC,RC)이 있더군요. 시간표가 한달로 짜져있었지만 저는 두배의 속도로 공부를 했고 보름만에 한번 봤습니다.



 



LC: 집에서 도서관까지 약40분(왕복 1시간30)동안 전날 공부한 거 무한반복하고 지겨우면 영어 관련(회화,영화 등등)파일로 영어를 귀에 계속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도서관 도착해서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엘씨 공부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남죠. 그럼 쉐도잉 또는 받아쓰기 하거나 관련 문장 암기.



RC: 오후는 알씨만 합니다.저녁식사전까지 파트 5,6 공부합니다. 저녁밥먹고 파트7 공부. 파트7 문제집은 따로 사서 절반씩 풀다가 나중에 한회분씩 풀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그날그날의 학습량을 완전 소화하고 자기가 모르는 단어, 숙어 등을 노트에 꼼꼼히 적어 놓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표에 따라 공부하고 일요일은 무조건 노트만 외웁니다.



이렇게 하루 12시간정도 꾸준히 해주어야합니다. 토합니다. 욕나오죠. 친구만나고 싶죠. 근데 4주 훈련소 다시 들어가는 마음으로 공부해야합니다. 왜냐.. 기본은 만들어야 하니까.. 기본도 안되면 서류통과도 안되니까..



 



2주째 마지막 주말은 모의고사 한회분 풀고 정리하면서 중간점검. 전 개구리로 풀었는데 엘씨 완전 좌절이었죠. 근데 엘씨가 나중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때 점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3주~4주>



이젠 바로 실전이었죠. 시간이 없었기에. 2주동안 공부한거 기억 안나면 어쩌지 걱정되죠. 근데 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봐야 된다는 생각에 '해커스 실전 모의고사' 구입했죠. 7회분이면 시간이 딱 맞죠. 이틀에 한세트씩 풀고 정리하고를 했죠. 하루는 실전처럼 문제풀고 엘씨 정리. 이튿날 알씨 정리와 해커스 실전예상 2회분씩 풀고 정리. 정말 오답노트 완전 좋죠. 할땐 힘들고 귀찮지만 나중에 최고죠. 정말 이 시기에 토 많이합니다. 욕 한바가지씩 쏟아내죠. 머리 안돌아가죠. 점수 땜에 열받죠. 알듯말듯한 문제가 중간중간 있지만, 정말 해커스 실전문제집 좋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모의고사 풀다가 4회에서 갑자기 가채점 875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뒤에있는 점수판이 실제 점수와 차이가 있는건 확실하지만 이때 용기가 생기면서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2,3회에서 이상하게도 점수가 팍팍오르더군요. 720,785,830.. 공부방법이 나랑 맞는다는 생각을 했죠.



 



공부를 하면서 느낀 중요한 점은 바로 속독속해였습니다. 파트 3부터 7까지 속독속해가 되면서 점수가 오른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특히 파트7은 문제와 선택지를 정확히 빨리 읽고 지문을 찾는 과정의 반복이기에 필수죠. 파트 3,4 역시 문제와 선택지를 후딱 읽고 이해를 해야 문제를 푸는 준비가 되죠. 그리고 엘씨는 매일 귀가 아플정도로 듣는 량을 늘립니다. 모의고사를 풀었으면 전 파트를 자투리나 왔다갔다 할 시간에 듣고 집중하면 아예 문제를 외우게 되죠. 문장도 저절로 예측이 되더군요. 그리고 실제 시험 전날에 저는 개구리 엘씨를 다시 들으며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어렵더군요. 속도가 좀 빨랐지만 내용을 파악하려고 노렸했습니다. 그러고 실제 시험을 치니 속도가 엄청 느리게 느껴지더군요.



 



이번 4월 가채점 때와 실제 점수와 한 30점 정도가 차이가 나서 실망이었지만(답 적어왔는데..) 800을 넘었으니 이제 접습니다. 더이상 공부안하고 S&W 준비를 하는게 나을 듯 싶군요. 공돌이의 장점 아닐까요. 솔직히 욕심도 나지만 회화에 좀더 비중을 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토익으로 힘들어하는 전국의 수많은 공돌이들~!!!



평소에 공돌이들은 도서관이나 랩실에 짱박히는게 전문이기에 토익도 짱박혀서 공부하면 된다는 사실 기억하시고요. 시험에 맞게 공략합시다. 다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기본적인 점수는 있어야 하는 X같은 현실임을 기억하시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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