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토익을 접했던 건 11년 8월 13일. 보시다시피 저는 635라는 쓰레기같은 점수로 토익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900점이 염원이었던 저는 12년 9월 23일, 장장 1년의 시간 끝에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제 주변엔 너무나도 허무하게 고득점을 맞는 친구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때론 얄밉고 질투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따라잡겠노라는 의지도, 노력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걸렸는지도 모릅니다.. 휴..
글쎄, 공부에 있어서 답이라는 게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간절함은 참 좋은 단어인 듯 합니다.
처음 토익을 보고 받은 충격으로 한달간 열심히 학원을 다녀 635->835 가 되었을 때, 200점을 올린 사실이 너무 기분좋았지만, 그거뿐이었습니다. 아직은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부담이 없는 어린 나이였기에, 토익공부를 한번의 경험으로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겨울방학, 한달간 죽도록 해서 성적 확 올리고 그만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학원에 한달간 붙어있었습니다. 870..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였습니다.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기분에, 또 그렇게 '곧 되겠지.. 하는 무사안일한 생각으로 5개월을 보냈습니다.
8월부터는 간절함이 생겼습니다.
9월달 토익까지 꼭 좋은 성적이 나와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두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해커스천제1, 꼭짓점 1000제, 유스타토익 기본서를 죽어라고봤습니다.
문법은 하루에 한쳅터씩 공부하고, 실전문제는 하루에 한회씩 꼬박꼬박 하루도 빠지지 않고 풀었습니다.
방법론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는게 아닙니다만, 두달이라는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한번은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녀석이 술한잔 하자는 바람에 새벽1시부터 모의고사 한회분을 푼 적도 있구요,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가슴이 너무 아픈데도 머리 쥐여짜가면서 한회분을 꼬박 풀어냈구요. 단어도 하루에 3일치씩 하루도 거르지않고 외웠습니다. 외우기가 귀찮거나 쉬운 단어들은 회화하듯이 예문을 읽어댔습니다.
스터디? 중요합니다. 혼자하는건 힘들잖아요.
학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구요.
근데 정말 중요한건 변명하지 않는 마음인거같아요. 혼자하더라도말이죠.
어떤 환경에서라도 내가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걸 조금은 배웠습니다.
학원다닐적, 좋은 강사들이 좋은 강의에 공부환경, 그리고 스터디까지 다 짜줬어요.
좋은 환경이었지만, 좋은 점수가 나오진 않았어요.
지금 영어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스스로가 스스로한테 너무 관대하진 않았나 살펴보세요.
목표를 달성했기에 너무 기분좋습니다만, 1년동안이나 걸려야 할 일이었을지 생각하면 또 반성이 많이 됩니다.
10일 연속으로 공부하면 슬슬 감이 오고, 그 중에 하루라도 쉬면 다시 1일이 되버린다고 합니다.
하루에 단어 한자를 외우더라도 꾸준함을 잃지 마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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