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경성 장염이 진짜 심해서

과거 수능칠때부터 각종 국가고시 칠때마다 장때문에 고생했음

그래서 저는 전날 점심부터 식사량 줄이고 시험치기전 3시간전에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씨름함

그런데도 장이 아파서 고생한다는...

토익은 쉬워서 괜찬았는지 몰라도 텝스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나오니 시험칠때 장염증세가...


이게 정신적으로 나약하고 준비가 안되서 그런거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냥 버티다가하도 고생하니깐 친구가 대웅제약 스멕타라고 설사 통증 겔 약을 하나 줌(이놈도 수능칠때 화장실 2번 갔다온 친구임)

이거 전날 저녁 당일 먹으면 괜찬다고 닥치고 먹으라고했음

(제가 워낙 약먹는걸 싫어해서 치명적 질환아니면 약 거의 안먹음)


제 신경성장염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음

예상치못한 불안요소가 발생(이건뭐 항상 발생하기 마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뇌쪽로부터 자극이 전달되고 신경을 타고 내려옴

척추타고 내려오면서 장으로 전달되고(이게 몇초만에 발생함...)

슬슬 배가 아프면서 화장실이 가고싶어짐...


그런데 약 먹고 나니깐 스트레스가 장에 전달되는 느낌이 없어짐

장쪽 신경이 약간 마비된 느낌이랄까

저는 이거 먹고 8월 6일 시험치는데 화장실 한번도 안감....

독해중에 시계보고 눈을 의심했음

생각보다 문제가 빨리 풀리는거 같아서 시계를 봤는데 예전에 풀던 문제번호보다 4개 더 앞서나가서 놀람


그날 이후로 약 챙겨먹기로 결심함...

신경성 장염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인 약 드시면 직빵인듯

저는 구원받은 느낌이었다는...


이 약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류의 좋은 약이 많을거 같은데

몰랐던 분들은 약국가서 약사님한테 물어보면 같은 효능의 약 주실듯...

신경성장염러들은 약 꼭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