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파트별 푸는 비법 Part II - 2. 준비와 대책
응답 문제의 영어는 설명체가 아니라 화화투의 문장인 것이 그 특색이다. 그것도 교과서적인 영어회화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위주로 한 실용적인 영어화화이다. 다시 말해서, 학교 영어와 같은 도식적이고 형식적인 영어가 아니라 현실 사회에서 지금 통용되고 있는 생활영어가 출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응답 문제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 영어회화만 가지고는 아무래도 부족하므로, 가능하면 영미인을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영어를 자주 접해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기회를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밖의 학습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A. 스피드 적응을 위한 집중력 훈련
TOEIC에서 Listening 부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다른 테스트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빠르다기보다는 영,미인들의 자연스런 대화의 속도를 Listening test의 속도로 택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일상회화의 속도는 1분당 평균 150단어정도라고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정도의 속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판되는 영어회화 카세트 중에서 속도가 느리지 않은 교재를 골라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속도에 익숙해지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영어화화책을 본인이 직접 읽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Reading 속도는 Speaking 속도의 약 2배(분당 250-300words)이지만, 그렇게 빨리 읽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회화의 평균 속도인 매분 150단어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니므로 어렵지 않게 익숙해질 수 있다. 150단어에 무리가 없게 되면, 서서히 어휘수를 늘려 매분당 200단어, 250단어로 목표를 높여가면서 연습하도록 한다.
B. 짧은 대화로 청취력 훈련
응답 문제 자체가 모두 짧은 문장의 회화체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회화부분이 긴 것은 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장면의 대화는 30초 이내의 것이 이상적이고 짧은 대화일수록 더욱 좋다. 그리고 가능한 한 다양하고 많은 회화를 접하도록 한다.
회화내용 전체를 한꺼번에 익히려 하는 것은 무리이며 어리석은 일이다. 내용과 상황파악을 위하여 회화의 전체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문장을 익힐 때는 각 『질문과 응답』을 한 쌍으로 묶어서 익히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들 회화부분만을 별도의 테이프에 담아 수시로 들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 순간적인 상황판단 능력의 배양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빠른 상황 전환에 대한 빠른 속도이다. 응답문제에 나오는 30문제는 모두 상황이 제각기 다르고, 또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만큼, 수험자는 문제가 바뀔 때마다 재빨리 상황판단을 해야 한다. 이것은 어느 Listening문제나 마찬가지이다.
질문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즉 대화의 장소와 상황을 되도록 빨리 파악하여 『무엇』을 묻고 있는가, 또는 어떤『행위의 목적이나 결론』을 묻고 있는가를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 될 것이다.
D. 해답선택 시간의 현명한 활용
Part II에서는 문제와 문제 사이의 시간이 약 7-8초 정도이다. 이 시간을 모두 해답 마크에만 할애해 버리면, 다음 문제에 대비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게 된다. 해답 선택에는 4-5초만을 소비하고, 남은 시간은 다음 문제를 듣기 위한 준비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거나, 해답의 선택이 애매하여, 그 문제에 너무 매달리다 보면 다음 문제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문제를 맞게 되어 그 문제마저 놓치기가 쉽다. 결국 두 문제를 못 푸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여하한 경우라도 앞 문제는 5초 이내에 끝내고 최소한 2초 정도는 다음 문제를 위한 호흡 조정과 새로운 상황의 질문에 응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프로부터 3개의 해답문이 끝나면, 지체없이 정답을 찾아 마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 출제문의 종류 파악
질문의 성격을 파악한다는 것은 문제를 올바르게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았다는 뜻이다. 그 질문의 내용과 의도를 이해함으로써, 정답의 예상도 가능해진다. Part II에서는 출제문의 종류를 3가지로 나누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출제문은 모두 의문문이며,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의 형태로 주어진다.
(1) 의문사가 있는 질문의 대답
앞서 Part II의 출제형식에도 언급했듯이, 의문사로 시작되는 질문의 답을 고르는 것은 비교적 용이한 편에 속한다. 의문사 자체가 답으로 요구하는 바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질문의 형태를 살펴보자.
*When did we receive the invoice?
(우리가 송장을 언제 받았죠?)-------------------------------------『때』
*How were you able to get here so fast?
(어떻게 그렇게 빨리 여기에 올 수 있었습니까?)-----------------------『방법』
*Why is John leaving so early?『
(존은 왜 그렇게 빨리 떠나야 합니까?)-------------------------------『이유』
* What kind of computer do you want to buy?
(어떤 종류의 컴픁를 사시려고 합니까.)--------------------------------『종류』
위의 질문에서 수험자는 의문사를 듣는 순간 질문의 요점을 파악, 정답의 힌트를 머리에 두고 해답을 짚어가도록 한다. Part II의 40%(12-13문제)가 의문사로 시작되는 질문이므로 이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점수를 따도록 한다.
(2) 의문사가 없는 질문의 대답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이라도, 일상대화에서는 Yes/No로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학교 문법에만 얽메여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는 의문사가 묻는 정답이 『때』나 『이유』, 『방법』 등 한 가지에 국한되었지만,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에 대한 정답은 『긍정의 대답』과 『부정의 대답』의 두 가지가 있다는 점도 양자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라 하겠다.
예를 들어,
Q: Can your sister swim well?
A: (A) She can swim very well.
(B) I hope she is going to swim.
(C) She swims in the swimming pool.
이런 문제가 나왔을 경우, 응시자는 "Can your sister～"에 대한 도식적인 답인 "Yes, she can～"이나 "No, she can't～"로 시작되는 답을 찾으려 할 것이다. 그리고는 당황해할 것이다. TOEIC에서는 이러한 틀에 박힌 선입견을 버리고, 실생활의 다양한 대화를 통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자유로운 회화표현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답은 (A).
(3) 특수한 의문문에 대한 대답
여기에서의 특수한 의문문이란, 단순한 의문문이 아니고 질문 속에 특별한 의도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의문문을 말한다. 모양은 단순의문문처럼 보이면서도 내용은 『권유』나 『확인』또는 『의견이나 생각』을 묻고 있는, 이들 특수용법의 질문형태도 적지않게 출제되고 있다.
*Do you have a minute? (잠깐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습니까?) - 이 질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향을 묻고 있다.
*Won't you have a seat? (자리에 앉아주시겠습니까?)
*How do you take your coffee? (커피를 어떻게 드십니까?) - black으로 마시는가 , with cream (크림을 넣어서) , 또는 with cream and sugar로(크림과 설탕을 넣어서)마시는가를 묻고 있다.
Part II 30문제 중에는 이런 특수의문문 형태의 질문이 통상 5개 정도 들어 있다. 그러나 테이프에만 의존하는 문제풀이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까다로운 idiom문제라든가 함정이 있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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