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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중반 수기
나 돌아갈래 | 2003.12.13 | 조회 4265
사실 저도 영어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할 실력이 있진 않아서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제 최고점수는 950점입니다. 저번 시험은 보고 나서 느낌이 좋길래, 아 이번에는 나도 이제 900점대 후반에 돌입하는구나 싶었는데, 아직 그 점수까지 갈 실력은 안되나 봅니다.



외국 거주 경험이 없고, 심지어 외국 여행도 한번 안 해본 토종 중 토종인 저로서는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조금은 짜증이 나더라구요. 요즘 토익이 과연 영어 실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가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가만 보면 토익은 어느 정도 정확히 그 사람의 실력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전 팟3가 제일 어렵게 느껴집니다. 역시 실제 생활 속에서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보지 못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죠. 스크립트를 보면, 아 내가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듣는구나 하고 한탄할때도 많거든요. 파트 3는 \"듣는다기 보다는\", \"감각적으로 알아챈다\"라는 표현이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정말 짧은데 독해로 치면 정말 한 문장에 지나지 않는 것을 그렇게 못하다니 말이죠. 파트 4는 듣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만요.



아무튼 그렇지만, 다행이도 문법에 화려한 내공이 쌓인 저는 RC부분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lc를 정복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일단 cnn을 들리던 안들리던 1시간 이상씩 꾸준히 봤구요, 영화 스크립트 줄줄 외웠습니다.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팟 3에서 많이 틀리는 사람들은 감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수 안보내준 부모님을 원망할까요?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 제 국적을 원망할까요? 어차피 주어진 환경 속에서 겨뤄야 한다면 전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살마이라고 믿습니다. 전 반드시 990점을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점 수기를 올리고 싶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열심히 ,, 그리고 꾸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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